/사진=조민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조민 유튜브 영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아버지에게 사과했다.

조민은 24일 자신의 채널 쪼민에 공개한 '책 표지 그리기(실패작 포함' 영상에서 지난 19일 발간된 자신의 첫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발간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조국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을 제치고 온라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소식을 전하며 "아버지,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민은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에 대해 "그동안 책을 쓰느라 고생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인쇄 맡기니 설렘을 느꼈다"며 "9월에 제 생일이 있는데, 생일선물과 같았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출판사에서 책 표지를 디자인해주신다고 했는데, 직접 그려보고 싶어서 표지도 제가 직접 그렸다"며 "작가로서는 첫걸음인데,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조민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조민 유튜브 영상 캡처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조민이 책 표지를 위해 화방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담겼다.

조민은 저서를 통해 부산대 의전원 재학 당시 평균 학점이 1점대였던 이유, 명예훼손으로 재판까지 진행했던 '포르쉐를 탄다'는 논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조민은 의전원 재학 당시 평균 1점대의 학점을 받은 것에 대해 "의전원에서는 성적 평균이 좋아도 한 과목만 F를 받으면 유급이 된다"며 "나는 졸업반이었던 2018년 2학기에 한 과목을 F를 받아서 두 번째 유급을 받았다. 당시 내 성적은 '우등'에 해당하는 3.41/4.0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유급을 받았을 때 나는 한 과목이 F가 확정되자마자 남은 시험을 전부 보지 않았다"며 "F인 과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한 학기를 다시 들어야 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며 회자되는 1점대 학점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르쉐 의혹을 제기해 조민, 조국 부녀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가 지난 6월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조민은 "친구들은 정치적인 백그라운드나 편견이 없는 터라 내가 포르쉐를 탄다는 기사가 났을 때 무지하게 웃었다"며 "나는 열받아 있는데 다들 재미있어하며 낄낄댔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에 나온 이 허위 보도는 4년 만인 2023년이 돼서야 허위라고 밝혀졌다"며 "그런데 법원은 내가 포르쉐를 탄 적이 없음을 확인했으면서도 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강용석 변호사 등 가세연 진행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민은 현재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가 30만 명을 넘겼다.

다만 조민의 입학 비리 의혹과 관련한 논란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조민을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