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에선 금 2개 싹쓸이, 겨루기에선 금 3개 이상 기대
[아시안게임] 종주국 자존심 지킨다…한국 태권도, 24일부터 '금빛 발차기'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태극전사들은 24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 문화 전시 센터에서 열리는 남녀 품새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13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태권도 종목 첫날인 24일엔 품새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노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강완진(홍천군청)은 남자 개인전에서, 차예은(경희대)은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품새는 가로, 세로 각각 12m의 경기장에서 경연하는 종목으로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 점수로 성적을 낸다.

이 종목은 한국과 다른 국가 간 실력 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무리 없이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겨루기는 25일부터 시작한다.

남자 58㎏급 장준(한국가스공사)이 겨루기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장준은 명실상부한 한국 태권도의 에이스로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 선수의 입지를 다졌다.

27일에 출격하는 남자 68㎏급 진호준(수원시청)과 남자 80㎏급 박우혁(삼성 에스원)은 메달 후보로 꼽힌다.
[아시안게임] 종주국 자존심 지킨다…한국 태권도, 24일부터 '금빛 발차기'
진호준은 지난 5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거머쥔 한국 태권도의 기대주다.

박우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28일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67㎏초과급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서울시청)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부상과 컨디션 악화로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해당 체급의 강자로 세계 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첫선을 보이는 혼성 단체전 우승도 노린다.

25일에 열리는 단체전은 남자 2명과 여자 2명,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일대일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출전 기준은 체중에 따른다.

남자 2명의 합산 체중은 160㎏, 여자 2명의 합산 체중은 135㎏를 넘으면 안 된다.

한국은 박우혁과 서건우(한국체대), 이다빈과 김잔디(삼성에스원)가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