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고속·시외버스 일 528회·15% 늘려…문여는 병원·약국 7천곳 지정
아동-노숙인 급식·재난 비상대응-화재 특별경계·물가 점검…5대 종합대책
'안전하고 따뜻하게' 서울시 추석대책…버스 증편·취약층 위문
서울시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재난·풍수해·교통·의료·물가를 아우르는 '2023년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긴 연휴 기간 교통사고, 화재, 풍수해 등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화재특별경계근무(9월27일∼10월4일)에 나선다.

연휴 전 도로, 공사장 등 시설물은 사전 안전점검하고 전통시장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과 운수·창고시설을 비롯한 화재취약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추석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자 성수식품 조리·판매업소를 상대로 위생 지도·점검을 하고 추석 명절 소비가 많은 농산물과 수산물을 수거해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게 기초생활수급가구에 가구당 3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지난해보다 약 1만3천여가구 늘었다.

9월28일∼10월3일 노숙인 시설 38곳에서는 1일 3식 무료급식을 한다.

결식우려아동 2만5천481명에 대한 무료급식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중 거동이 불편해 돌봄이 필요한 3만8천91명은 생활지원사와 전담 사회복지사가 유선전화와 방문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서울발 고속·시외버스의 운행은 평시 대비 15% 많은 하루 평균 528회 증편해 약 1만7천명을 수송한다.

지하철은 공휴일, 심야올빼미버스는 평일 수준으로 운행한다.

다만, 장기 연휴로 인해 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중교통 막차 시간은 연장되지 않는다.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 문 여는 병·의원, 약국 7천여개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생활 쓰레기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고 도심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안내한다.

시립승화원을 비롯한 시립 장사시설 14곳은 정상 운영한다.

직접 성묘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온라인 성묘시스템인 '사이버 추모의 집'(www.sisul.or.kr)도 마련했다.

휴일 지킴이 약국과 당직의료기관, 연휴 기간 문화·체육 행사, 쓰레기 배출 정보 등 추석 연휴와 관련한 종합정보는 120다산콜센터와 120다산콜센터 트위터(https://twitter.com/120seoulcall),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story/thanksgiving)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배, 사과, 조기 등 추석 주요 성수품의 물량을 105% 확대 공급하고 중점관리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해 물가안정 대책을 시행한다.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부당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점검도 병행한다.

앞서 시는 추석 대목을 맞아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과 온라인쇼핑몰 전용 e서울사랑상품권을 7%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한 바 있다.

4개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10월15일까지 열리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최대 1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인 만큼 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맞이할 수 있게 전 분야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치솟은 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계층도 공공·민간 자원을 활용해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