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다중체학(멀티오믹스) 유전체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암 진단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한 연구 결과를 국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 등재 저널인 ‘캔서(Cancers)’ 9월호에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멀티오믹스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액체생검 폐암 분류 강화(Enhancing Lung Cancer Classification through Integration of Liquid Biopsy Multi-Omics Data with Machine Learning Techniques)’다.

논문에 따르면 EDGC의 독자적인 AI 멀티오믹스 플랫폼을 통한 암 분석정확도는 암 진단 관련 단독 진단방식에 비해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세포유리DNA(cfDNA) 단독 진단방식은 성능 평가 곡선하면적(AUC) 0.7 수준이었고, 유전자 복제수(CNV) 단독 진단방식은 AUC 0.8 수준이었다. 또 암 표지자 단독 진단방식은 AUC 0.7 수준보다 낮게 기록됐다.

이에 비해 EDGC의 분석 정확도는 AUC 0.931까지 향상됐다. 이 수치는 약 93%의 확률로 폐암 환자와 정상인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DGC는 이 기술을 통해 초기와 말기 폐암 환자를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EDGC의 멀티오믹스 분석 방법은 초기 폐암 환자(1·2기)와 말기 폐암 환자(3·4기)를 각각 AUC 0.964와 0.983의 높은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약 96.4%와 98.3%의 확률로 조기 암 환자와 말기 암 환자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DGC는 논문에서 소개한 ‘온코캐치-S’ 기술을 현재 독일 파나마 터키 베트남 등에서 서비스 중하고 있다. 점차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코캐치-S는 암 표지자와 cfDNA 농도, 유전자 복제수(CNV)를 통합 분석한 폐암 진단 멀티오믹스 플랫폼이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온코캐치는 조기에 암을 발견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진단기술”이라며 “앞으로 10대 암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 암 진단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한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