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솔하임컵 원정길에 클럽 분실 '곤욕'
미국-유럽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 출전하는 교포 대니엘 강(미국)이 비행기에 실었던 골프 클럽이 사라져 애를 태운 끝에 대회 개막 이틀 전에 겨우 되찾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채널 등에 따르면 대니엘 강은 미국을 떠나 솔하임컵이 열리는 스페인 말라가에 지난 18일 도착했다.

하지만 비행기에 실려 있어야 할 골프 클럽이 온데간데없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비행기를 갈아탈 때 골프 클럽이 말라가로 가는 비행기에 실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니엘 강은 소셜 미디어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누구든 골프 클럽을 빨리 말라가로 보내줄 수 있다며 좋겠다는 글을 올려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대니엘 강은 스페인 현지에서 급히 조달한 클럽으로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그나마 퍼터는 따로 수납 용기에 넣어 비행기에 들고 탔기에 그린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다.

또 타이틀리스트는 혹시 대니엘 강이 클럽을 영영 되찾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부랴부랴 새 골프 클럽을 말라가로 보냈다.

다행히 대니엘 강의 클럽은 20일 암스테르담에서 말라가에 무사히 도착했다.

다시 만난 골프 클럽을 끌어안고 기뻐한 대니엘 강은 "일생일대의 모험 같았다"면서 "내 삶은 늘 뭔가 극적이었다.

이젠 다 괜찮다"고 말했다.

솔하임컵은 스페인 말라가주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