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외교를 대체할 것은 없어…우크라이나 영토 주권 지켜져야"
유엔 사무총장 "우크라전쟁으로 핵위협 증폭·갈등 더 깊어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핵무기 사용 위협이 증폭했다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장관급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글로벌 긴장과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무기 사용 위협 증폭과 함께 다극적으로 분열하는 국제사회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격화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대체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이 인정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는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 장관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비(非)이사국도 참석해 발언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발언권을 얻었다.

유엔 사무총장 "우크라전쟁으로 핵위협 증폭·갈등 더 깊어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