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정산 166㎜' 대전·세종·충남 호우 피해 잇따라(종합)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청양 정산 166㎜, 세종 금남 161.5㎜, 보령 157.3㎜, 부여 154.3㎜, 대전 152.1㎜, 공주 정안 148㎜, 논산 연무 137㎜, 서천 121.5㎜, 예산 신암 95㎜ 등이다.

충남 곳곳에서는 오후 10시 현재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7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홍성과 보령, 당진에서 도로와 지하통로 침수 신고가 있었고, 태안과 예산에서도 펜션과 주택 등의 침수가 잇따랐다.

부여 규암면에서는 토사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길이 막혀 군이 안전 조치를 했고, 공주에서는 지하차도에서 차량 1대가 침수됐다.

보령에서는 단독주택 침수로 고립된 2명이 구조됐다.

보령시는 오후 6시를 넘겨 '많은 강우로 대천천 범람이 우려됩니다'라는 내용의 협조 문자와 신흑동-대천IC 일원 도로 침수 관련 재난 문자를 연달아 발송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오후 8시 20분께 무한천 예산군 예산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전에서는 나무 쓰러짐 등 13건과 대덕구 용호동에서 한때 하천 범람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으나, 현재는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 30분에는 대전 갑천 만년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세종에서도 햇무리교 침수 등 6건의 침수 신고가 이어졌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5∼3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변 산책로에 출입을 삼가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