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구청장 "환자·가족 안전하게 일상 누리는 치매안심도시 위해 노력"
인공지능·전문봉사단 활용해 치매 관리 강화한다…울산 남구
울산시 남구는 인공지능 기술과 전문 돌봄 봉사단을 활용해 치매 관리 정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남구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치매안심마을 우수선도사업 발굴 공모에 선정돼 이달부터 삼호동에서 '치매안심마을 어서 와와!'를 시작한다.

먼저 인공지능 돌봄 로봇 '장생이'를 이용해 어르신 외로움을 해소하고, 복약 지도, 인지 자극 퀴즈 등 건강 관리를 돕는다.

돌봄이 필요한 치매 환자 120여 가구에 우선 지원된다.

치매 돌봄 매니저 '장단비'도 24명 양성해 이달 말부터 활동하도록 하며, 매주 1회 이상 삼호동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를 일대일 맞춤형으로 돌본다.

또 치매 환자 실종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위치를 알 수 있는 GPS배회감지기를 80명에게 지원하고, 와와공원 등 2곳에는 디지털 치매 정보 안내판을 설치해 배회 노인 발생 시 긴급 문자 내용을 송출한다.

이 밖에도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예방부터 돌봄까지 치매통합관리지원에 집중하고, 남구 14개 동 찾아가는 복지서비스팀과 연계한 치매 검진의 날과 치매선별검진,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도 운영한다.

치매극복의 날인 21일에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기념행사 '그때 그 시절'을 마련하고, 22일에는 치매인식도 조사 결과보고회도 개최해 남구 맞춤형 치매 정책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속 치매 돌봄사업 지원으로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