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테이블 없이 낮은 나무판은 화로와 전골을 올렸을 때  먹기 좋은 높이가 된다. /JAPAN NOW
별도의 테이블 없이 낮은 나무판은 화로와 전골을 올렸을 때 먹기 좋은 높이가 된다. /JAPAN NOW
1801년 개업한 '코마카타도우제(駒形どぜう)'는 미꾸라지 요리점이다.
하지만 한국의 추어탕을 생각하고 간다면 오산.
미꾸라지를 술에 담가 절인 후 일본식 감미료로 끓여낸 냄비 요리로 냄비의 깊이를 보면 한국사람이라면 혀를 찰 듯하다. (1cm이하)
파를 넣고 끓으면 파를 감싸서 시치미(고추가루)를 뿌려 먹으면 어울린다.
밥은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며 처음부터 정식으로 시켜도 된다.
한 그릇 더 할 거냐고 묻는데 그러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를 찾는 사람이 에도시대 정서를 느끼며 음식보다는 스토리로 먹는 집이다.
1층은 나무판자 테이블로 안내하는데 음식이 나왔을 때 화로 높이와 맞추기 위함이라고 한다.
2층은 양식 구조로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데 에도시대 센소지를 참배오는 다이묘들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없게 하기 위해 창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점심 및 저녁 예약은 받지 않으며 순서대로 기다려 먹어야 한다.
도우제나베 3천엔.

주소 : 도쿄도 다이토구 코마카타1초메 7-12
액세스 : 도쿄 메트로 긴자선, 도영오에도선 / 아사쿠사역 A1출구
[JAPAN NOW] 노포[老舖], 1801년 창업한 아사쿠사 '미꾸라지 전골'
[JAPAN NOW] 노포[老舖], 1801년 창업한 아사쿠사 '미꾸라지 전골'
[JAPAN NOW] 노포[老舖], 1801년 창업한 아사쿠사 '미꾸라지 전골'
[JAPAN NOW] 노포[老舖], 1801년 창업한 아사쿠사 '미꾸라지 전골'
[JAPAN NOW] 노포[老舖], 1801년 창업한 아사쿠사 '미꾸라지 전골'
손님들이 다이묘의 행열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없게 2층 창이 가려져 있는 '코마카타도우제'. /JAPAN NOW
손님들이 다이묘의 행열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없게 2층 창이 가려져 있는 '코마카타도우제'. /JAPAN NOW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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