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아반떼가 테슬라보다 세금 더 냈는데…자동차세 '배기량→차값 기준'으로 바뀐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24년 하반기 새 과세기준 입법 계획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정부가 자동차세 과세 기준 변경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최근 대통령실이 기존의 배기량 기준 현행 자동차세 기준을 차량 가액으로 대체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배기량 크기에 따라 과세되는 승용차 자동차세 과세 기준을 변경하기 위한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비영업 승용차를 기준으로 자동차세는 배기량(1cc)당 1000cc 이하는 80원, 1600cc 이하는 140원, 1600cc를 초과하면 200원을 부과한다. 영업 승용차는 배기량(1cc)당 1600cc 이하는 18원, 2500cc 이하는 19원, 2500cc를 초과하면 24원을 부과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배기량 크기는 줄이되 출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자동차 엔진 다운사이징(Downsizing) 기술 발달로 기존 고배기량의 고가차량이 저배기량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자동차세 과세 기준 변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예컨대 가격이 약 2000만원인 현대차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면 자동차세로 연 22만원을 내야 한다. 반면 1억원이 넘는 테슬라 모델X의 자동차세는 연 10만원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제4차 국민참여토론'을 개최해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 기준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권고안을 마련해 지난 13일 관계 부처에 통보했다.

    행안부는 대통령실이 국민참여토론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만큼 해당 권고안 이행을 위해 과세 기준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행안부는 한국지방세연구원과 함께 '자동차세 개편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문가, 관계 부처 등으로부터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충분히 수렴해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개편안 마련 후 국내외 이해관계자·산업계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지방세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자동차세 과세 기준 개편 필요성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공평 과세 기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개편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정의선 회장도 각별히 챙겼다"…10년 만에 '감동적 순간' [최수진의 나우앤카]

      "(정의선) 회장님, (장재훈) 부회장님, 호세 무뇨스 사장님 등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에 위치한 폴리카르 서킷에 위치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GMR) 워크숍. 시릴 아비테불 GMR 총감독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두바이에서 지난해 12월 (내구레이싱 모터스포츠 참가 계획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라며 "(이를 위해) 레이싱팀, 엔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저희에게는 감동적인 순간이다"고 했다."잘 달리는 경주마 필요"...제네시스 새 도전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도전에는 정의선 회장의 각별한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고성능 차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정 회장은 2018년 CES 현장에서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닌, 전쟁에서 잘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고성능 차 개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지난해 11월에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을 한국 용인 에버랜드 서킷으로 초대해 양사의 모터스포츠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도요다 회장은 도요타그룹 가주 레이싱팀의 엔지니어와 관련 기술을 정 회장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알려졌다.모터스포츠와 고성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레이싱 트랙을 달리며 쌓아온 고성능 기술이 양산 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로라하는 양산 차 브랜드는 모두 고성능에 공들이고 있다. '고성능 기술을 가진 브랜드'라는 마케팅 효과도 상당하다.이러한 점에서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은 제네시스에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 것이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한 현대차의 고성능

    2. 2

      '연봉 9000만원' 직장인, 5억 빌리러 은행 갔다가…'화들짝'

      ‘빚투’(빚내서 투자) 확산으로 마이너스통장 등을 활용해 신용대출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급전’이 필요해 무작정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대출 한도를 계산하는 방식인 DSR은 개인이 받은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원리금 상환액이 커지거나 소득이 작아지면 DSR은 커지고, 그만큼 대출 한도는 줄어든다. 현재 은행권은 DSR 40%, 저축은행에선 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여기에 지난 7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면 시행된 ‘스트레스 DSR 3단계’도 고려해야 한다.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되면서 실제 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가상의 금리로 계산해 상환 능력을 따지게 됐다. 실제 금리를 더 내는 것은 아니지만 ‘심사상 금리’가 높아진 만큼 한도가 더 축소됐다는 뜻이다.DSR 측면에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상품은 마이너스통장이다. 마이너스통장은 실제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한도 전체가 대출로 간주돼 DSR에 포함되는 게 특

    3. 3

      "넷플릭스가 더 찾는 'K애니'…단순 지원 넘어 투자기금 필요하죠" [원종환의 '애니'웨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주목받는 지금이 업계를 발전할 골든타임입니다."지난 21일 서울 구로동에서 만난 강문주 한국애니메이션제작협회장은 "최근 들어 넷플릭스도 제2의 케데헌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 회사를 발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 팬층이 있는 IP를 살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방식 대신 신규 IP를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흥행 신화 새로 쓴 K애니강 협회장은 "K컬처가 떠오르면서 '한국 회사'라는 것만으로 해외에서 메리트를 느낄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침체기를 겪어 온 국내 업계가 해외로 뻗어나갈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박창신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도 "케데헌을 제작할 때 그림이나 스토리텔링, 캐릭터 디자인 등에 한국인이 참여하면서 이미 저력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올해 들어 애니메이션 업계는 국내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2월 로커스가 만든 퇴마록이 50만명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한국을 소재로 한 케데헌은 연일 흥행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모팩스튜디오의 '킹오브킹스'가 미국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가 된 데 이어 '연의 아이', '달려라 하니 극장판' 등 신규 애니메이션도 공개됐다.흥행 요인에 대해 강 협회장은 "90년대부터 소위 미국, 일본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업계가 역량을 축적해 온 게 성과로 이어졌다"며 "다른 콘텐츠 산업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성과가 나면 IP를 기반으로 꾸준한 실적을 내는 게 애니메이션"이라고 강조했다.박 협회장은 "숏츠 전문 애니메이션 회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