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누워만 있으면 미세 거품과 온수 미스트가 몸을 씻겨주는 '인간세탁기'가 실제 호텔에 도입돼 화제다.14일 뉴스1과 최근 일본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사이트 오리콘뉴스에 따르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간세탁기가 오사카 미나미 지역의 한 호텔에서 10일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한다.인간세탁기는 샤워기 제조사 ‘사이언스’가 개발한 전신 세정 장치로, 약 15~20분 만에 버블 세정, 온수 미스트, 전신 수류(잔잔하게 흔들리는 물결로 몸을 씻는 기능) 등을 통해 전신을 씻어내는 것이 특징이다.엑스포 기간 중 오사카 헬스케어 전시관에 전시돼 예약이 즉시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는데, 체험 기회를 놓친 관람객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일반 판매가 시작됐다.세정뿐 아니라 건조까지 할 수 있으며 목욕 중에는 등 쪽에 장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심박 등 건강 정보를 감지, 이에 맞는 영상과 음악을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됐다.가장 먼저 상용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오사카 난바의 ‘도톤보리 크리스탈 호텔 III’이다. 호텔 측은 이번 인간세탁기 도입을 통해 ‘씻고·치유하고·정돈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머무는 동안 편안함이 깊어지는 체류형 호텔”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서비스는 웹 예약제로 운영되며, 가격은 2인 기준 1시간 30분에 1만8000엔(약 17만원)이다. 1인당 실제 세정 시간은 물 채우는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며, 2~4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세계적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경기장 방문 행사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탓에 분노한 현지 팬들이 난동을 부리는 사태가 벌어졌다.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메시를 지칭) 인디아 투어’의 첫 행사로 콜카타를 찾아 솔트레이크 경기장에 나타났다. 메시가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관중에게 손을 흔들자 현지 팬 수천명이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반겼으나 정작 메시는 금세 퇴장했다.메시가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으리란 생각에 100달러(약 15만원) 넘는 금액을 주고 입장한 현지 팬들의 기대감은 한순간에 실망과 분노로 변했다.관중 일부는 경기장 좌석을 뜯어내 그라운드로 던지고 물병 등을 투척했으며 일부는 그라운드로 난입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 인디아 타임스는 고가의 티켓을 구입하고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이 경기장 내에서 메시를 직접 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메시 주변을 둘러싸 시야를 가려 사진 촬영조차 어려웠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경기장 내 혼란과 주최 측 운영 미숙이 겹친 탓이다.현지 경찰은 메시의 콜카타 방문 행사를 주관한 주최 측 인사를 체포하고 피해를 입은 관중에게 입장권 전액 환불을 약속하는 서면 보증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경찰 측은 “메시가 실제로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감 때문에 혼란이 일었다”면서 “행사의 원래 계획은 메시가 경기장을 방문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주요 인사들과 만난 뒤 떠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콜카타가 위
이번주(15~19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발표가 연기된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를 한꺼번에 맞이한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고용은 4만 명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셧다운 해제 이후 처음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에서 기록한 11만9000명 증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지표 공백 기간에 투자자들이 참고했던 대체 지표들은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쁠 가능성을 시사한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체계적인 과대 집계” 때문에 최근 몇 달간 고용은 실제론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고용 지표가 대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언급했다.인플레이션 불안감도 갈수록 되살아나는 흐름이다.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미국 3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반영했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Fed가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MP)으로 단기물 금리를 누르는 만큼 중장기물 금리는 풍선효과처럼 튀어 오르는 추세다. 팩트셋 기준으로 11월 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술주 관련 특별한 이벤트는 없지만 연말 산타 랠리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투자자들은 시장에 큰 상승 동력을 주지는 않지만, 방어적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방어적 업종들은 기술주가 다시 방향을 잡고 시장을 끌어올릴 때까지 시장을 떠받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주 잇달아 나오는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