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 ‘관절엔 크릴오일’  프롬바이오 제공
프롬바이오 ‘관절엔 크릴오일’ 프롬바이오 제공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인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선보이며 관절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 진출한 프롬바이오가 최근 크릴오일을 함유한 또 다른 제품을 선보였다. 건기식 시장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관절 건기식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관절 건기식 시장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 유행과 전 연령에 걸친 건강 중시 트렌드에 힘입어 시장 규모는 지난 4년간 약 25% 가까이 성장했다. 시장이 커지며 건기식의 기능성도 세분화·다양화되고 있다. 이미 보편화된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외에 관절, 위, 잇몸, 수면, 스트레스 등 개인의 니즈를 반영하는 추세다.

특히 관절 건기식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관절 및 뼈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966억원에서 2021년 1776억원으로 1년 만에 84% 성장했다. 올해는 3000억원에 달할 전망으로, 체지방 감소와 피부 건강에 이어 주요 기능성 원료 및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관절 기능성 원료도 다양해졌다. 보스웰리아 추출물, 초록입홍합 추출물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가자 추출물, 콘드로이친, 식이유황(MSM) 등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제품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기 시작했다.

○식약처 인정받은 크릴오일

프롬바이오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프롬바이오 제공
프롬바이오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프롬바이오 제공
프롬바이오는 그중에서도 남극에서 얻을 수 있는 크릴오일에 주목했다. ‘남극의 보물’로 불리는 크릴오일은 지구상 가장 추운 지역인 남극에 생존하는 갑각류 크릴새우에서 추출한다. 다른 어류를 먹고 사는 참치, 청어, 정어리와 달리 크릴새우는 식물성 플랑크톤과 해조류를 주로 섭취해 중금속에 노출되거나 오염될 가능성이 낮다.

크릴오일은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체내 다양한 대사작용에 영향을 주는 불포화지방산, 세포 산화를 억제하는 아스타잔틴 등을 함유하고 있다. 그간 여러 연구를 통해 크릴오일이 관절 통증에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이 증명됐다.

프롬바이오는 크릴오일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하기 위해 만 40세 이상 관절이 불편한 남녀 96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제조사가 직접 연구 자료를 제출해 식약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을 말한다. 시험 결과 기능성 원료인 크릴오일 1500㎎을 섭취했을 때 골관절염 지수(WOMAC)와 통증 지수(VAS)가 감소했다. 관절 통증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3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12월 프롬바이오는 식약처로부터 크릴오일(FJK-KO)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관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노바렉스에서 크릴오일을 포함한 복합물로 관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사례가 있지만 단일 원료로는 처음이다. 2019~2020년 크릴오일 제품이 인기를 끈 바 있지만 모두 식약처의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한 수입 제품이었다. 프롬바이오는 앞으로 6년간 크릴오일에 대한 독점 권한을 갖게 됐다.

○22단계 공정 거치며 안전성 확보

4년간의 연구 끝에 올해 8월 출시된 국내 최초 크릴오일 건기식 ‘관절엔 크릴오일’은 까다로운 원료 확보·가공 절차를 거치며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40년 전통을 지닌 남극 해양생물 전문기업 페스카칠레를 통해 청정 원료를 얻었다. 또 산패 방지를 위해 선상에서 바로 건조 단계를 거치는 등 총 22단계의 공정시스템을 통해 원료를 가공했다.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관절 건기식에 대한 프롬바이오의 각오는 남다르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출시 이후 관절 건기식 시장을 성장시켰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원료에 대한 확신이 있어 이번에도 ‘관절엔 크릴오일’이 대표적인 관절 건기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관절 건기식 시장에서 프롬바이오의 신제품이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