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병원 이송날' 영장 격앙…체포안에 계파갈등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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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치 검찰, 최소한 염치도 없어…비열한 영장 청구"
오후 긴급 의총서 상황 공유…"21일 표결 유력…토론 거칠 것" 더불어민주당은 19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된 18일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치검찰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느냐"며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다.
병원 이송 소식을 영장 청구 소식으로 덮으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주 우려가 없는 야당 대표를 구속하겠다는 건 괴롭히기, 망신 주기를 위한 목적"이라며 "윤석열 검사 정권의 폭거다.
이 대표에 대한 비열한 영장 청구로 정치 검찰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사 독재정권의 폭거이자 파렴치하고 잔인한 영장 청구"라며 "부당한 영장 청구이자 정치 영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페이스북에 "치솟는 분노를 참기 어렵다"며 "영원할 것 같은 권력에 취해있지만,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한 차례 더 긴급 의총을 열어 이 대표의 입원 및 구속영장 청구 상황 등을 공유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변호인인 박균택 변호사가 참석해 영장에 적시된 피의사실에 관해 설명했다"며 "앞으로 그 내용에 기반해 충분한 토론과 내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적 맥락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내용의 토론은 없었다"며 "(앞으로)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긴밀히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이 오는 20일 이전 국회에 제출돼 20일 본회의에서 보고된 후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칠 것이라 보고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21일 표결이 유력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2∼3일 내에 의총이 추가로 잡힐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선 이 대표의 단식으로 잠시 수면 아래로 잦아들었던 계파 갈등이 체포 동의안 표결을 계기로 재점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이 대표의 첫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지만, '무더기 이탈표' 사태로 당내 분열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향후 당내 계파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가결을 통해 '방탄 정당' 이미지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비명계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부결될 경우 이 대표의 단식조차 '방탄용 단식'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단식으로 당내에서 부결을 주장하는 강경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개인적 의견이지만, 체포동의안이 오면 당연히 부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무리 검찰 독재 정권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인간적 도리는 지켜야 한다"며 "이번 체포영장은 무조건 부결"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냐'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찬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실상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 부결 압박을 가하는 셈이다.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와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인사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당 청원 게시판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오후 긴급 의총서 상황 공유…"21일 표결 유력…토론 거칠 것" 더불어민주당은 19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된 18일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치검찰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느냐"며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다.
병원 이송 소식을 영장 청구 소식으로 덮으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주 우려가 없는 야당 대표를 구속하겠다는 건 괴롭히기, 망신 주기를 위한 목적"이라며 "윤석열 검사 정권의 폭거다.
이 대표에 대한 비열한 영장 청구로 정치 검찰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사 독재정권의 폭거이자 파렴치하고 잔인한 영장 청구"라며 "부당한 영장 청구이자 정치 영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페이스북에 "치솟는 분노를 참기 어렵다"며 "영원할 것 같은 권력에 취해있지만,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한 차례 더 긴급 의총을 열어 이 대표의 입원 및 구속영장 청구 상황 등을 공유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변호인인 박균택 변호사가 참석해 영장에 적시된 피의사실에 관해 설명했다"며 "앞으로 그 내용에 기반해 충분한 토론과 내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적 맥락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내용의 토론은 없었다"며 "(앞으로)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긴밀히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이 오는 20일 이전 국회에 제출돼 20일 본회의에서 보고된 후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칠 것이라 보고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21일 표결이 유력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2∼3일 내에 의총이 추가로 잡힐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선 이 대표의 단식으로 잠시 수면 아래로 잦아들었던 계파 갈등이 체포 동의안 표결을 계기로 재점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이 대표의 첫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지만, '무더기 이탈표' 사태로 당내 분열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향후 당내 계파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선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가결을 통해 '방탄 정당' 이미지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비명계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부결될 경우 이 대표의 단식조차 '방탄용 단식'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단식으로 당내에서 부결을 주장하는 강경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개인적 의견이지만, 체포동의안이 오면 당연히 부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무리 검찰 독재 정권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인간적 도리는 지켜야 한다"며 "이번 체포영장은 무조건 부결"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냐'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찬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실상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 부결 압박을 가하는 셈이다.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와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인사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당 청원 게시판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