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3만평 컨벤션센터 스포츠·마이스단지…수변엔 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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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자비츠센터보다 1만평 넓은 행사시설…한강·탄천 연계 수변 재편
오세훈, 토론토·뉴욕서 개발전략 구상 공개…"세계적 산업·문화 거점" 서울 잠실 일대에 코엑스의 2.5배, 미국 뉴욕 자비츠센터보다 3천평 넓은 규모의 대형 전시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
주변에 한강, 탄천과 어우러진 생태·문화공간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새로 지어질 잠실 돔구장과 컨벤션센터에 매력적인 수변 공간을 더해 이 지역을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이자 새로운 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돔구장 건립 계획과 함께 이런 내용의 잠실 일대 개발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캐나다 토론토 CN타워 전망대에 올라 워터프론트(Waterfront) 수변개발 현장을 둘러봤으며 19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패션 전시회인 '뉴욕 코테리 수주박람회'가 열리는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를 찾는다.
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세워진 자비츠센터는 전시 면적 약 7만8천㎡로 뉴욕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전시·국제행사가 열려 지역의 관람·관광산업, 숙박·상업시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자비츠센터의 2019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설은 뉴욕시 전체에 연간 약 2조4천억원의 매출, 약 1만6천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잠실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 면적 약 9만㎡로 자비츠센터보다 1만㎡ 이상 넓고 코엑스(3만6천㎡)와 비교하면 2.5배다.
회의 면적까지 포함한 전체 면적은 약 11만㎡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가 잠실, 강남 등 교통이 혼잡한 도심형 시설인 점을 고려해 자비츠센터와 같이 전시 물류차량 전용 흡수·대기 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교통혼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다른 시설과 연계한 통합 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가 서울 전역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산업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와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의 기능 고도화, 공공성 확보 등에 중점을 둔 운영계획을 수립 중이다.
협상 내용에는 전시컨벤션센터뿐 아니라 주변의 업무·상업·숙박시설 건립 계획도 포함된다.
시는 '한강'이라는 서울만의 특화된 경관을 활용해 매력적인 조망을 갖춘 특색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종합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말 실시협약을 체결해 2031년 말 준공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지금까지 코엑스에 국한됐던 마이스 기능이 확장돼 잠실을 비롯한 강남권역 일대의 산업과 문화소비 지형까지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산업화로 고립됐던 수변을 생태공원으로 재편한 토론토 워터프론트 사례를 참고해 한강과 탄천 수변을 활용해 잠실 일대에 매력적인 수변 생태·여가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 여가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탄천·한강 합수부 일대 약 63만㎡를 대상으로 탄천·한강변을 정비하고 탄천보행교를 신설해 복합지구와 탄천 사이 단절 구간을 다양한 동선으로 이으면서 주요 주거·상업지역과 지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수변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기본설계안을 마련한 뒤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9년, 사업비는 1천500억원이며 잠실 마이스 사업과 별개로 전액 현대차GBC 공공기여를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한강 본류∼탄천 합수부를 중심으로 자연호안을 복원해 자연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지천르네상스 사업 등과 연계해 매력적이고 상징적인 수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워터프론트 개발사업은 활용 가치가 낮아진 온타리오호 주변 약 800만㎡를 생활·업무·여가 등 복합용도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센트럴 워터프론트(Central Waterfront), 이스트 베이프론트(East Bayfront), 웨스트 돈 랜즈(West Don Lands), 포트 랜즈(Port Lands) 등 크게 4개 구역에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화로 고립됐던 수변을 자연 친화적이고 접근성이 향상된 생태공원과 시민공간으로 재편해 자연 회복과 도시의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오세훈, 토론토·뉴욕서 개발전략 구상 공개…"세계적 산업·문화 거점" 서울 잠실 일대에 코엑스의 2.5배, 미국 뉴욕 자비츠센터보다 3천평 넓은 규모의 대형 전시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
주변에 한강, 탄천과 어우러진 생태·문화공간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새로 지어질 잠실 돔구장과 컨벤션센터에 매력적인 수변 공간을 더해 이 지역을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이자 새로운 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돔구장 건립 계획과 함께 이런 내용의 잠실 일대 개발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캐나다 토론토 CN타워 전망대에 올라 워터프론트(Waterfront) 수변개발 현장을 둘러봤으며 19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패션 전시회인 '뉴욕 코테리 수주박람회'가 열리는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를 찾는다.
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세워진 자비츠센터는 전시 면적 약 7만8천㎡로 뉴욕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전시·국제행사가 열려 지역의 관람·관광산업, 숙박·상업시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자비츠센터의 2019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설은 뉴욕시 전체에 연간 약 2조4천억원의 매출, 약 1만6천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잠실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 면적 약 9만㎡로 자비츠센터보다 1만㎡ 이상 넓고 코엑스(3만6천㎡)와 비교하면 2.5배다.
회의 면적까지 포함한 전체 면적은 약 11만㎡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가 잠실, 강남 등 교통이 혼잡한 도심형 시설인 점을 고려해 자비츠센터와 같이 전시 물류차량 전용 흡수·대기 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교통혼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다른 시설과 연계한 통합 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가 서울 전역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산업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와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의 기능 고도화, 공공성 확보 등에 중점을 둔 운영계획을 수립 중이다.
협상 내용에는 전시컨벤션센터뿐 아니라 주변의 업무·상업·숙박시설 건립 계획도 포함된다.
시는 '한강'이라는 서울만의 특화된 경관을 활용해 매력적인 조망을 갖춘 특색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종합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말 실시협약을 체결해 2031년 말 준공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지금까지 코엑스에 국한됐던 마이스 기능이 확장돼 잠실을 비롯한 강남권역 일대의 산업과 문화소비 지형까지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산업화로 고립됐던 수변을 생태공원으로 재편한 토론토 워터프론트 사례를 참고해 한강과 탄천 수변을 활용해 잠실 일대에 매력적인 수변 생태·여가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 여가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탄천·한강 합수부 일대 약 63만㎡를 대상으로 탄천·한강변을 정비하고 탄천보행교를 신설해 복합지구와 탄천 사이 단절 구간을 다양한 동선으로 이으면서 주요 주거·상업지역과 지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수변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기본설계안을 마련한 뒤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9년, 사업비는 1천500억원이며 잠실 마이스 사업과 별개로 전액 현대차GBC 공공기여를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한강 본류∼탄천 합수부를 중심으로 자연호안을 복원해 자연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지천르네상스 사업 등과 연계해 매력적이고 상징적인 수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워터프론트 개발사업은 활용 가치가 낮아진 온타리오호 주변 약 800만㎡를 생활·업무·여가 등 복합용도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센트럴 워터프론트(Central Waterfront), 이스트 베이프론트(East Bayfront), 웨스트 돈 랜즈(West Don Lands), 포트 랜즈(Port Lands) 등 크게 4개 구역에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화로 고립됐던 수변을 자연 친화적이고 접근성이 향상된 생태공원과 시민공간으로 재편해 자연 회복과 도시의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