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의 사나이' NC 김주원, 프로 3년 차에 만루 홈런 4개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김주원의 쐐기 만루 홈런을 앞세워 2위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3위 NC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kt wiz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NC 선발 최성영과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삼성이 5회 초 김현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NC는 5회 말 김주원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에는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쳐 NC는 2-1로 앞서갔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NC 타선은 8회 다시 폭발했다.

1사 후 1, 3루에서 권희동의 스퀴즈 번트 때 야수 선택으로 1득점과 함께 모든 주자가 살았고, 도태훈이 볼넷을 골라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 서호철이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때려 4-1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김주원은 최하늘의 6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김주원의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돼 국가대표 소집을 앞둔 김주원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21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통산 홈런 25개를 쳤는데, 그중 4개가 만루 홈런으로 미래의 '만루 사나이' 호칭을 예약했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 만루홈런은 이범호(은퇴)의 17개이며, 현역 선수 중에는 강민호(삼성)가 통산 13개를 쳐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