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한경국립대, 한국행정학회 포용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장애인 안전권 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소방, 한경대와 '장애인 안전권 보장' 세미나 공동 개최
대학교수와 장애인 전문가, 경기소방 관계자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는 장애인들의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정수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피난 훈련은 지속해 실시되고 있지만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행태 특성을 고려한 실전 지침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장애 유형에 따른 임시피난 구역의 설치와 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소영(연세대학교 법학연구원) 박사는 "장애는 의료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의 문제이기 때문에 장애인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 구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와 한경국립대는 지난 6월 장애인 안전 복지 증진과 경기도민 안전을 위해 협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학계와 현장이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첫발"이라며 "한경대와 시각 안내판을 공동 제작해 현장에서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