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KB증권 광산지점 차장./사진=본인 제공
이병훈 KB증권 광산지점 차장./사진=본인 제공
"월 10%씩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우승을 노리겠습니다."

'2023 제 29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에 도전장을 낸 이병훈 KB증권 광산지점 차장(사진)은 참가 목표를 밝혔다. 이 차장은 200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입사를 시작으로 18년간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한 '증권맨'이다.

이 차장은 '실적 우량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그가 말하는 '실적 우량주'는 특정 섹터에서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한 종목 가운데 마진율이 높고, 시설투자에 적극적인 종목을 의미한다.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종목도 주시할 계획이다. 그는 "포트폴리오 가운데 절반은 '실적 우량주'로 나머지 절반은 단기 수익을 위한 스윙 매매에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차장은 자체 개발한 매매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볼린저밴드, 일목균형표, 엔벨로프 지표를 활용해 상황별 주가 흐름을 수년간 분석해왔다"며 "이 기법을 사용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인 종목을 추리고, 손절매 타점을 잡아 수익률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1일 2668.21을 찍으며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해 25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증시 전망에 대해 이 차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있어 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며 "단기 상승 동력(모멘텀)을 갖춘 종목에 수급이 몰리는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차장은 바이오 섹터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아울러 식품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부터 국내서 비만치료제 판매가 시작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엘니뇨로 인해 곡물 시장에 수급 불균형하면 식품 업체의 판가가 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

한경 독자들을 향해 이 차장은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사야지'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신이 잘 파악하고 있는 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증권사와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선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는 12월 29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