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초전도 특성 확인 못해"…관련주는 급등
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LK-99 시료의 재현 실험을 진행했지만 초전도 특성을 확인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14일 5차 브리핑을 통해 "8개 연구기관에서 LK-99의 재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희대, 부산대 연구소의 실험 결과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실험 결과 역시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검증위에 따르면 현재 재현실험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기관은 고려대학교 초전도 재료 및 응용 연구실, 서울대학교 복합물질상태연구단, 성균관대학교 양자물질 초전도 연구단, 경희대학교 에너지소재양자물성연구실, 부산대학교 양자물질연구실, 성균관대학교 전자활성에너지소재연구실, 한양대학교 고압연구소, 포항공대 물리학과 연구팀 등이다.

검증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흳 에너지소재양자물성연구실,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재현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검증위 측은 "경희대 연구실에서 LK-99 논문 제조방법으로 얻은 시료에서는 상온에서 전기적으로 부도체, 약한 상자성 특징을 보였다"며 "부산대 연구소에서 제조한 샘플은 초전도 특성이 아닌 반도체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표준과학연구원에서는 공개된 합성방법을 따라 LK-99 합성실험을 진행했다"며 "복합산화물을 합성하였으나 초전도성을 보이는 LK-99 시현재료는 얻어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초전도체 관련주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45분 기준 서남(+29.95%)은 상한가에 진입했으며, 덕성(+22.89%), 파워로직스(+15.77%) 등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