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 13일 오후 12시 28분

LS네트웍스가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를 발행해 257억원을 조달한다. 2차전지 테마로 주가가 상승하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활용해 별다른 조달 비용 없이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오는 22일 257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 NH헤지자산운용이 투자자로 나서 전량 인수한다. 교환 대상은 LS네트웍스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인 532만52주다.

오는 10월 22일부터 LS네트웍스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다. 조달 자금은 LS네트웍스가 보유한 브랜드 프로스펙스 상품의 상품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교환가격은 4827원으로 책정됐다. 별도 할증이나 할인 없이 이사회 결의일 전날(11일)을 기산일로 삼은 기준 주가의 100%에 해당하는 가액을 교환가격으로 결정했다. 별도 할증이 없음에도 이번 교환가격은 전날 종가(3975원) 대비 21% 높은 수준이다.

LS네트웍스는 2차전지 사업과 직접 연관이 없다. 매출 대부분이 프로스펙스 등 신발 및 의류 브랜드와 유통업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LS그룹 계열사라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