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허위 인터뷰 그대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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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주진우.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501235.1.jpg)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위원장 윤두현)와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장겸), 미디어법률단(단장 원영섭)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어준·주진우·최경영씨를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내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두현 의원은 "이들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녹취록 내용을 진실인 것처럼 호도한 발언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판단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어준은 지난해 3월 7~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을 진행하면서 뉴스타파 보도를 언급하며 "대장동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사인데 포털에서 볼 수 없다", "김만배씨가 평소 지인(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한테 거짓말할 이유가 있는가" 등 발언을 했다.
또 주진우는 같은해 3월 7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대장동 관련된 김만배 녹취록이 나왔는데요.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거 김만배 씨의 목소리가 직접 나왔기 때문에 좀 의미가 있는데요"라고 했다.
주진우와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진행하는 최경영은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담당과장이었죠. 어젯밤 뉴스타파에서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내용도 일치했습니다", "김만배는 남욱과 신학림 전 노조 언론노조 위원장한테 똑같은 이야기를 한 거예요"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대선공작 게이트 관련 허위 날조 인터뷰에 기반을 둔 보도와 시사 프로의 양이 워낙 많아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번에는 여러 사례 가운데 심각성이 유독 심한 위 세 사람을 우선 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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