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나노기술원과 GaN 전력반도체 e-mode 소자를 최초로 구현한 시지트로닉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성능⋅저전력을 추구하는 반도체 업계 특성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는 아니지만, 저전력을 필요로 하는 니치마켓을 중심으로 점차 적용 사례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니치마켓을 중심으로 적용 사례가 생기니 시장에서의 신뢰도도 어느 정도 검증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GaN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INI에 따르면 “GaN 전력반도체 소자를 인버터로 활용하면 전체적인 에너지 손실이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75% 줄어든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GaN 전력 소자는 전기 자동차, 데이터 서버, 무선⋅고속 충전과 같이 전력 효율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GaN 통신 소자는 5G 이동통신에 사용되기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5G가 응용될 자율주행차나 데이터 처리 트래픽 등에 응용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뜨거워지며, 정부도 발빠르게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전력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시사하였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화합물 반도체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한다고 보고, 지난 3월에 ‘3대 유망 반도체 기술 분야’ 중 하나로 지정했다. 지난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2028년까지 1384억6000만원을 기술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2025년부터 질화갈륨 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는 지난해 인수한 SK파워텍을 통해 탄화규소 반도체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실트론은 2019년 미국 듀폰의 탄화규소 웨이퍼 사업을 인수한 뒤, 2025년까지 약 82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시지트로닉스는 비메모리반도체용 광,개별 소자의 개발과 제조 및 판매를 하는 업체로 SI소재를 이용해 ESD, 파워, 센서등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량 외부에 의존하던 GaN 소자를 최초로 국산화 및 구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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