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엔화·위안화 강세에 2.3원 하락
1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31.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장 대비 0.9원 오른 1,334.3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3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오후 장에서 엔화와 위안화 강세 흐름에 영향을 받아 하락 전환했다.

이날 엔/달러는 일본은행(BOJ)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147엔대에서 145엔대 후반까지 내려앉았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9일자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기사에서 임금 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달러 환율도 중국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서 장중 7.35위안에서 7.29위안까지 급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일본은행에서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시그널이 나오고 중국에서도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액션이 취해지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7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6.09원)보다 4.6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