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업·주거 돕고 내년엔 '내일꿈제작소' 운영

'고령사회 진입' 고양시, 청년 정착 종합 지원책 가동
경기 고양시는 일자리 부족과 주거난 등으로 외지로 떠나는 청년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종합 지원책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3월 총인구 대비 노인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100세 이상 주민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을 정도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지원과 창업 펀드 활성화, 스타트업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청년 구직과 주거를 돕기 위해 채용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고 전세금은 1억 원까지 연리 3% 이자로 빌려주고 월세는 최대 12개월간 월 20만 원씩 제공한다.

또한 예산 3억9천600만 원을 편성해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청년들에게 1인당 회당 10만 원씩 연간 3회까지 지원한다.

원스톱 창업플랫폼은 지역 내 창업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고 투자설명회와 전문가 멘토링은 기업의 투자 유치를 도와 취업 생태계를 확대한다.

'고령사회 진입' 고양시, 청년 정착 종합 지원책 가동
아울러 창업 활성화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팝업스토어를 열어 우수 창업 기업의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덕양구 화정역 인근에 설립한 '청취다방 허브'와 20개 '우리 동네 청취다방'은 청년들의 취업과 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청취다방 허브'에서는 취업·창업 특강, 심리상담, 요가, 필라테스, 원데이 쿠킹 클래스, 인공지능(AI) 교육 등 총 27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덕양구 화정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내일꿈제작소'가 건립돼 청년 취업·창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아동 돌봄센터, 노인 치매 예방ㆍ치료 센터, 체력단련실, 건강상담실 등 역할도 병행한다.

이동환 시장은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취업과 창업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사회 진입' 고양시, 청년 정착 종합 지원책 가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