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산 공공비축미 7만4천t 매입…산물벼 30% 확대
경남도는 정부의 2023년 공공비축미 55만5천t(벼 기준) 매입 계획에 따라 도내 물량 7만4천474t을 배정받아 시·군별로 통보해 본격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입 기간은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가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건조벼는 10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올해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추진한 전략작물직불제, 논 타작물 재배 등으로 벼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1만9천㏊가량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 감축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혜택을 확대해 매입량 1만500t을 별도로 도내 농가로 직접 배정한다.

또 처음으로 가루쌀 전문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바로미2) 품종 817t도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해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활용 식품공장에 내년부터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과 출하 편의를 위해 산물벼도 전체물량의 30%인 역대 최대인 2만6천70t까지 확대 매입한다.

이러한 산물벼 매입 물량은 지난해 2만1천725t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공공비축미는 출하 직후 포대(40kg 조곡)당 3만원의 중간 정산금을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잔액은 수확기(10∼12월) 통계청 발표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12월 말에 확정하고 일괄 지급한다.

공공비축 매입대상 벼 품종은 시·군별 2개 이내로 지정돼 있어 품종검정 유전자 검사에서 지적받아 5년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가 경남도는 전했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가루쌀 매입과 확대된 농가 직접배정 물량 매입에 농가들이 적극 협조해달라"며 "공공비축미를 신속하게 매입해 정부양곡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