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이 우리 수산물 구매 실적에 따라 최고 연 7% 이자를 주는 적금을 내놓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감소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우리 수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오는 14일부터 ‘Sh수산물을 좋아해(海)’ 적금을 1만 계좌 한정 판매한다. 기본금리는 연 3%지만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고금리가 연 7%에 달한다.

우대금리 중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수산물 이용실적’이다. 수협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바다마트나 수협쇼핑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수산물 구매 및 판매 식당을 10만원 이상 이용한 영수증을 수협은행 영업점에 제출해도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단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도 최고 우대금리는 3%포인트다. 나머지 1%포인트는 수협은행 자동이체 납입 6회(0.5%포인트)와 MY자산서비스 가입(0.3%포인트), 수산물 소비 서약·마케팅 동의(0.1%포인트) 등으로 달성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어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강 행장은 올해 초 비전선포식에서 “수협은행의 모태인 수산업협동조합 정체성을 바탕으로 어업인과 회원조합을 지원한다는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어업인을 위한 금융을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