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 20척 등 122척 수주…'빅3' 중 가장 빨리 수주목표 채워

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HD한국조선해양이 7일 대표 친환경 선박인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운반선 수주로 올해 수주목표 조기달성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 그리스 캐피탈과 8만8천㎥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59억4천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57억4천만달러)의 101.3%를 달성했다.

이로써 회사는 3년 연속 조선 빅3 중 가장 먼저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5척, 컨테이너 운반선 29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26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0척, 유조선 3척, 중형가스선 2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122척을 수주했다.

이중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의 비중이 69.4%에 달했다.

또 다른 빅3인 삼성중공업은 현재 연간 목표(95억 달러)의 66%인 63억달러를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69억8천만달러를 수주 목표로 세웠지만, 현재까지 14억7천만달러를 수주해 달성률이 21%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