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NOW] 北 사회주의교육 테제 46주년…"지역 교육격차 줄여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동신문 "중앙·지방 교육수준차 축소, 세계 선진 수준으로 올려야"
북한이 5일 교육헌장격인 '사회주의교육에 관한 테제' 발표 46주년을 맞아 지역 간 교육수준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 주석의 고전적 노작(최고지도자의 저서) '사회주의 교육에 관한 테제' 발표 46돌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테제가 "우리 모두를 교육강국·인재강국 건설로 부르는 애국의 기치로 찬연히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앞에는 교육의 총적 목표 실현을 위해 더욱 분발하여야 할 중대한 임무가 나서고 있다"며 "현시기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위하여 우리 당이 중핵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책적 과업은 나라의 교육을 세계 선진 수준에 빨리 따라 세우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북한의 공식적인 교육강령인 사회주의교육 테제는 김 주석의 교육 관련 교시와 연설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교육정책의 기본 원칙이다.
사회주의교육 테제는 김 주석이 1977년 9월 5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기 14차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것이다.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중앙인민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신) 정령을 통해 9월 5일을 '교육절'로 제정했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교육절을 전후해 사회주의교육 테제 발표로 사회주의 교육이 우월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선전해 왔다.
이에 노동신문이 이날 교육수준이 세계 선진 수준에 못 미친 점을 시인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노동신문은 "특정한 부문이나 단위만이 아니라 각 부문과 분야, 나라의 모든 지역을 다 같이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당의 의도"라며 "특히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의 교육 수준 차이를 줄이는 것은 우리의 교육을 세계 선진 수준에 올려세우는 데서 중요한 요구로 나선다"고 강조했다.
또 "학술 일원화 사업과 함께 중앙과 도시의 교원들, 각급 강습소 지도교원들을 지방과 농촌에 보내 교육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끈기 있게 밀고 나가고 있는 것도 나라의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세계적 수준에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방도"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지역과 단위의 간부들이 교원 대열을 튼튼히 꾸리고 교원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기풍을 세우는 등 교육사업에서 다시 한번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 내 지역별 교육 격차가 그만큼 심각한 상황임을 반증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북한의 학위·학직자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올해 4월까지 박사 학위 수여자의 82.4%와 교수의 90%, 원사의 100%가 평양에 있을 정도로 수도에 집중됐다.
자강도와 황해남도, 남포, 나선, 양강도 지역에서 배출된 박사 수는 1%에 못 미쳤고 황해북도와 함경북도, 평안북도는 1%대에 그쳤다.
강동완 동아대 하나센터장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지방과 중앙의 교육 격차를 줄이려는 의도가 핵심인 것 같다"며 "선진화는 최근 이뤄진 화상강의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 주석의 고전적 노작(최고지도자의 저서) '사회주의 교육에 관한 테제' 발표 46돌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테제가 "우리 모두를 교육강국·인재강국 건설로 부르는 애국의 기치로 찬연히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앞에는 교육의 총적 목표 실현을 위해 더욱 분발하여야 할 중대한 임무가 나서고 있다"며 "현시기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위하여 우리 당이 중핵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책적 과업은 나라의 교육을 세계 선진 수준에 빨리 따라 세우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북한의 공식적인 교육강령인 사회주의교육 테제는 김 주석의 교육 관련 교시와 연설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교육정책의 기본 원칙이다.
사회주의교육 테제는 김 주석이 1977년 9월 5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기 14차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것이다.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중앙인민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신) 정령을 통해 9월 5일을 '교육절'로 제정했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교육절을 전후해 사회주의교육 테제 발표로 사회주의 교육이 우월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선전해 왔다.
이에 노동신문이 이날 교육수준이 세계 선진 수준에 못 미친 점을 시인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노동신문은 "특정한 부문이나 단위만이 아니라 각 부문과 분야, 나라의 모든 지역을 다 같이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당의 의도"라며 "특히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의 교육 수준 차이를 줄이는 것은 우리의 교육을 세계 선진 수준에 올려세우는 데서 중요한 요구로 나선다"고 강조했다.
또 "학술 일원화 사업과 함께 중앙과 도시의 교원들, 각급 강습소 지도교원들을 지방과 농촌에 보내 교육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끈기 있게 밀고 나가고 있는 것도 나라의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세계적 수준에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방도"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지역과 단위의 간부들이 교원 대열을 튼튼히 꾸리고 교원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기풍을 세우는 등 교육사업에서 다시 한번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 내 지역별 교육 격차가 그만큼 심각한 상황임을 반증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북한의 학위·학직자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올해 4월까지 박사 학위 수여자의 82.4%와 교수의 90%, 원사의 100%가 평양에 있을 정도로 수도에 집중됐다.
자강도와 황해남도, 남포, 나선, 양강도 지역에서 배출된 박사 수는 1%에 못 미쳤고 황해북도와 함경북도, 평안북도는 1%대에 그쳤다.
강동완 동아대 하나센터장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지방과 중앙의 교육 격차를 줄이려는 의도가 핵심인 것 같다"며 "선진화는 최근 이뤄진 화상강의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