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넘어 헬스케어까지…레이더株 '주목'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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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레이더시스템, 4D 이미징 레이더 개발 기업
"2024년 하반기 양산 공급 기대…턴어라운드 전망"
"2024년 하반기 양산 공급 기대…턴어라운드 전망"
<앵커>
마켓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5일) 시장에서 주목해볼 만한 종목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정호진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기업과 관련된 소식 가져오셨습니까?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이죠. 4D 이미징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관련해 취재한 내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딱 2주 전이네요. 지지난주 화요일(22일)에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입니다.
최근 주가 흐름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상장 당시 공모가 8천 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오늘도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전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2주동안 218.75%, 세 배 넘게 올랐습니다.
전 거래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5% 하락하긴 했지만, 증권가에선 아직 상방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장 초반 10% 가까이 오르더니 지금은 상승폭을 줄이며 OO%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네요.
어제(4일) 장을 마치고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 기업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관련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이 아시겠지만, 전세계 자율주행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 나스닥의 5대 빅테크도 모두 자율주행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지난 2020년엔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2천억 달러에 불과했는데, 오는 2035년에는 이보다 6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가운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라는 이름처럼 레이더를 개발하며, 자율주행에 필요한 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레이더가 운전자의 눈을 대신한다는 거네요.
어떤 기술인지 조금 더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기존의 레이더는 거리와 속도, 수평 각도까지 측정이 가능했지만, 4D 레이더는 물체의 높이까지 측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자율주행 차량에 사용되는 '라이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악천후에도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라이다는 레이저 빔을 발사한 다음 돌아오는 반사 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만큼, 비나 눈이 오면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4D 레이더는 동작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업계에선 내년까지는 기존 레이더와 4D레이더의 시장 점유율이 유사하지만, 2025년부터는 기존 레이더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 기자, 그런데 레이더 시스템이 자율주행 같은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고요?
어느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까?
<기자>
저도 취재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레이더 기술이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제시한 건 산업과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분야인데요.
예를 들어보면, 공공시설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 병원에서 환자가 밤에 갑자기 쓰러졌는지 확인할 때에도 레이더 기술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화장실에 카메라를 달 수 없고, 밤에는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수 있잖아요? 이 부분을 레이더가 보완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스마트시티의 경우엔 교차로 신호등 등에 레이더를 설치해, 차량이 많을 경우엔 신호를 더 주고, 없으면 빨리 바꾸며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관련 매출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오는 2025년까지 비모빌리티 사업 매출을 전체의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레이더 기술의 범용성이 생각보다 컸군요.
정 기자, 끝으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실적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지난해 실적부터 살펴보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고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적자폭을 줄이긴 했지만, 23억 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며, 내년부터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 공급이 기대된다"며 "비모빌리티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내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