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노조 파업 전운 고조…"참가인원 2018년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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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빅3, 14일까지 임협 미타결시 파업 돌입 선언
파업 참가 인원 45만명 전망…"열흘 파업시 노사 손실 각 1조원 이상"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의 노동자 15만 명이 가입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달 중순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 인원이 2018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의 노동자가 가입된 UAW는 지난달 25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97% 찬성률을 기록, 이달 14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상태다.
UAW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인 미 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등도 최근 동반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코넬대 산하 노사관계(ILR) 노동자연구소에 따르면 UAW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미 사업장(1천명 이상 규모)의 파업 참가 인원은 45만명으로 2018년 이후 최다가 될 전망이며, 이는 2018년을 제외하면 199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미국 노동계의 파업은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진정됐다가 이후 소폭 증가세를 보인 바 있으며, 이는 강력한 경기회복과 구인난에 따라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강화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70∼1980년대의 경우 한해 40만명 넘는 인원이 파업에 참여했지만, 1981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당시 인력 대체와 노조 인가 취소 등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 등을 거치며 타격을 입었다.
미국 노동자의 노조 가입률은 1983년 20%에서 2022년 10%로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산업별로는 운송·유틸리티 노조 가입률이 47%에서 16%, 제조업 노조 가입률은 28%에서 8%로 각각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의 파업이나 노조 조직 증가세가 추세적인 흐름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UAW와 사측의 협상 기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큰 상황인 만큼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밝혔다.
UAW가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모두를 대상으로 파업을 벌인 전례는 없지만,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사 협상이 14일 전에 타결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14일 이후에도 파업 없이 협상이 이어질 수도 있지만, 페인 위원장은 14일이 데드라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UAW는 향후 4년간 최소 40%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생산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외국인 소유기업을 포함해 미국의 전체 자동차 산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가량이다.
컨설팅업체인 앤더슨 이코노믹그룹은 3대 자동차 제조사에서 열흘간 파업이 이어질 경우 노동자들의 총 임금손실이 8억5천900만 달러(약 1조1천307억원), 제조사 측의 손실이 9억8천900만 달러(약 1조3천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파업 참가 인원 45만명 전망…"열흘 파업시 노사 손실 각 1조원 이상"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의 노동자 15만 명이 가입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달 중순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 인원이 2018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의 노동자가 가입된 UAW는 지난달 25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97% 찬성률을 기록, 이달 14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상태다.
UAW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인 미 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등도 최근 동반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코넬대 산하 노사관계(ILR) 노동자연구소에 따르면 UAW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미 사업장(1천명 이상 규모)의 파업 참가 인원은 45만명으로 2018년 이후 최다가 될 전망이며, 이는 2018년을 제외하면 199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미국 노동계의 파업은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년 진정됐다가 이후 소폭 증가세를 보인 바 있으며, 이는 강력한 경기회복과 구인난에 따라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강화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70∼1980년대의 경우 한해 40만명 넘는 인원이 파업에 참여했지만, 1981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당시 인력 대체와 노조 인가 취소 등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 등을 거치며 타격을 입었다.
미국 노동자의 노조 가입률은 1983년 20%에서 2022년 10%로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산업별로는 운송·유틸리티 노조 가입률이 47%에서 16%, 제조업 노조 가입률은 28%에서 8%로 각각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의 파업이나 노조 조직 증가세가 추세적인 흐름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UAW와 사측의 협상 기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큰 상황인 만큼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밝혔다.
UAW가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모두를 대상으로 파업을 벌인 전례는 없지만,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사 협상이 14일 전에 타결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14일 이후에도 파업 없이 협상이 이어질 수도 있지만, 페인 위원장은 14일이 데드라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UAW는 향후 4년간 최소 40%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생산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외국인 소유기업을 포함해 미국의 전체 자동차 산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가량이다.
컨설팅업체인 앤더슨 이코노믹그룹은 3대 자동차 제조사에서 열흘간 파업이 이어질 경우 노동자들의 총 임금손실이 8억5천900만 달러(약 1조1천307억원), 제조사 측의 손실이 9억8천900만 달러(약 1조3천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