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의 주가가 상승세다. 삼성과 LG를 주요 고객으로 둔 로봇공급사 한양로보틱스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13시 36분 원티드랩은 전일 대비 6.79% 상승한 11,64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한화·두산 등 대기업의 로봇 사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로봇 테마가 다시 뜨는 모양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로봇을 사용할 예정이고, 한화는 다음 달 협동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킨다. 두산그룹의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조(兆) 단위 몸값으로 기업공개를 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제조 공정 자동화 과정에서 중소 협동로봇 개발사 인수합병이나 지분 투자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를 주요 매출처로 둔 자동화 산업 로봇 기업 '한양 로보틱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용 로봇 기업인 한양로보틱스가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 준비에 나섰다. 목표로 하는 상장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 몸값을 상당 부문 높이면서 상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양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후 9개월만에 후속 투자를 마무리한바있다. 당시 시리즈A에는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원티드랩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원티드랩파트너스는 원티드랩의 지분 100% 자회사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