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어긋나버린 인연…'연인' 파트1 12.2%로 마무리
애절함에 설렘을 더한 로맨스 사극 '연인' 파트1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1 최종회 시청률은 12.2%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 참혹한 전쟁과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마주한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는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청나라 심양으로 떠났다가 몇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줄 꽃신을 가득 실어 오지만, 이장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길채는 구원무(지승현)과 혼인을 앞두고 있었다.

이장현은 이에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끼고 모진 말을 쏟아낸다.

유길채 역시 몇 번이고 자신을 두고 훌쩍 떠나버린 이장현에게 원망의 감정을 쏟아낸다.

원망하지만, 여전히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둘은 격정에 휩싸여 함께 도망친다.

유길채는 혼인을 앞둔 채 가족까지 다 두고 이장현을 따라나서지만, 결국 홀로 남을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흔들려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또다시 헤어지고, 드라마는 2년이 흐른 후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하는 이장현의 모습을 비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장현과 파란 복면을 쓰고 있는 청나라 포로사냥꾼(이청아)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지면서 파트2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연인'은 역사적 기록을 재가공한 탄탄한 서사, 배우들의 호연, 사극의 고풍스러운 멋을 살린 감각적인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초반에는 시청률 5%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5회에서 8.4%로 급격하게 상승했고, 7회부터 9회까지는 10%대를 웃돌았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된 '연인'은 10부작씩 2개 파트로 나눠서 방송한다.

파트2는 10월 중 방송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