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굴기' 베를린 공세…삼성·LG 기술력으로 '철통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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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C·하이센스 등 中 저가 TV
'한국 텃밭' 유럽 공략 본격화
삼성·LG 프리미엄·대형화 승부
"OLED 선명한 화질 격차 커"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초고화질 TV ‘네오 QLED 8K’ 앞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402451.1.jpg)
中, 반값 TV로 공세
![中 '가전굴기' 베를린 공세…삼성·LG 기술력으로 '철통방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403744.1.jpg)
163형 초대형 고화질(4K) 마이크로LED TV인 ‘시네마월’도 전시장 한복판에 전시됐다. 이번에 전시된 TV 중 가장 큰 제품이다. 시네마월을 보던 한 관람객은 ‘가격은 5만달러(약 6600만원) 수준’이란 얘기를 듣자 “생각보다 싸다”고 말했다.
![IFA 2023이 열리고 있는 ‘메세 베를린’ 입구에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광고가 붙어 있다. 김익환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402303.1.jpg)
기술력으로 압도한 삼성·LG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술력으로 맞섰다. 삼성전자는 98형 TV 라인업만 세 종류(네오 QLED 8K· QLED 8K·8K)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제품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화질 등에서 TCL 등을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는 “98형 제품 등을 발판으로 올 상반기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 36.5%를 달성했다”며 “네오 QLED 모델 등을 앞세워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것”이라고 말했다.![관람객이 LG전자의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A.34404354.1.jpg)
LG전자는 TV 소프트웨어 사업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TV에 내장된 무료 동영상 서비스 ‘LG채널’이 대표적이다. 일정 시간 광고를 시청하면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 LG채널은 가입자 수가 5000만 명으로, 작년 상반기 말(2800만 명)에 비해 78%가량 늘었다.
밀레도 ‘의류관리기’ 시장 진출
유럽의 가전 명가들도 신제품을 내놨다. 독일 밀레는 의류관리기 ‘에어리움’을 이번 IFA에서 처음 선보였다. 한국 기업이 장악한 의류관리기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일본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았다. 도시바는 TV 위주로 전시에 나섰지만 부스 규모는 LG전자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일본 소니는 별도 부스 없이 미팅 공간만 운영하고 있다.베를린=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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