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73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살타주 염호광산 조성 및 리튬 가공 현장엔 이달 50t급 굴착기 6대, 300마력 휠로더 3대, 150마력 모터그레이더 4대, 적재중량 41t 굴절식 덤프트럭 10대 등 총 23대를 전달한다.

지난달 중순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더라인(The Line)’ 건설 현장에 투입될 40t급 굴착기 12대, 대용량 버킷 휠로더 5대 등 50대의 공급을 마쳤다.

HD현대건설기계는 스마트 근거리 경고시스템 등 안전 기능 및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이 적용된 현장 맞춤형 장비를 바탕으로 대형 건설현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중남미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중동 판매량도 97% 급증했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잠재력이 큰 중남미 광산 시장과 중동 대형 건설현장에서 국내 기술력으로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강화로 전략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