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發 가격 인하 경쟁…할인폭에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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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순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에서 중형 세단 폴스타2의 역대 최대 할인 판매에 나섰다.
테슬라가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을 상대적으로 저가에 출시하면서 불을 댕긴 '전기차 할인 경쟁'에 폴스타가 응수하면서 전기차 '몸값 낮추기'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고객 선호 사양을 반영해 선주문한 폴스타2 '빠른출고 차량'(Pre-configured)을 1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폴스타2는 지난해 1월 국내에 출시됐고, 지난 6월 약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 바 있다.
이번 가격 할인으로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 듀얼모터에 폴옵션이 적용된 차량의 할인가는 1천200만원에 이른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약 800만원 낮아진다. 이 트림의 경우 보조금 전액 수령 범위(5천699만원 이하)에 해당하므로 보조금이 많은 지자체에서는 3천만원대로 가격이 내려간다고 폴스타 측은 설명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이외에도 삼성카드 이용 시 최대 16.4% 캐시백, 선납금·이자 0% 등 금융 프로모션을 지원하며 내달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판매량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7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5천699만원에 국내 출시했다. 중국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등으로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이다.
수입차 업체뿐 아니라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LFP 배터리를 적용한 '가성비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LFP 배터리는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기존에 전기차용으로 널리 쓰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아는 이달 출시되는 '더 기아 레이 EV'(레이 EV)에 35.2kWh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KG모빌리티도 조만간 출시 예정인 토레스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 에 LFP 배터리를 적용한다.
이처럼 전기차 가격 낮추기는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를 벗어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9만3천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1∼7월 기준 2021년과 지난해 증가율이 전년 대비 89%, 78%였다는 점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전기차 업체들이 국산 내연차 수준으로 몸값을 낮추며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지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며 "전기차가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지만, 생활반경 내 충전기 유무 등 환경을 고려해 신중하게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테슬라가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을 상대적으로 저가에 출시하면서 불을 댕긴 '전기차 할인 경쟁'에 폴스타가 응수하면서 전기차 '몸값 낮추기'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고객 선호 사양을 반영해 선주문한 폴스타2 '빠른출고 차량'(Pre-configured)을 1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폴스타2는 지난해 1월 국내에 출시됐고, 지난 6월 약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 바 있다.
이번 가격 할인으로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 듀얼모터에 폴옵션이 적용된 차량의 할인가는 1천200만원에 이른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약 800만원 낮아진다. 이 트림의 경우 보조금 전액 수령 범위(5천699만원 이하)에 해당하므로 보조금이 많은 지자체에서는 3천만원대로 가격이 내려간다고 폴스타 측은 설명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이외에도 삼성카드 이용 시 최대 16.4% 캐시백, 선납금·이자 0% 등 금융 프로모션을 지원하며 내달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판매량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7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5천699만원에 국내 출시했다. 중국 생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등으로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이다.
수입차 업체뿐 아니라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LFP 배터리를 적용한 '가성비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LFP 배터리는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기존에 전기차용으로 널리 쓰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아는 이달 출시되는 '더 기아 레이 EV'(레이 EV)에 35.2kWh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KG모빌리티도 조만간 출시 예정인 토레스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 에 LFP 배터리를 적용한다.
이처럼 전기차 가격 낮추기는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를 벗어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9만3천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1∼7월 기준 2021년과 지난해 증가율이 전년 대비 89%, 78%였다는 점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전기차 업체들이 국산 내연차 수준으로 몸값을 낮추며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지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며 "전기차가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지만, 생활반경 내 충전기 유무 등 환경을 고려해 신중하게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