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독서대전' 개막…17개 지자체서 북토크·전시 등
'9월은 독서의 달'…전국서 독서문화 행사 1만건 풍성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전시, 강연, 체험, 책 시장 등 1만여 건의 독서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 고양특례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3일 책 문화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본행사를 열어 그 시작을 알린다.

독서대전에서는 김영하, 박상영, 강화길 등 작가들의 강연과 북토크가 열린다.

박준 시인, 은희경 작가 등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지역작가'로 북토크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작가와 시각예술인이 협업하는 '예술 토크', 전국 150여 출판사·서점·독립출판 등이 참여하는 책 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전자출판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2023 디지털북페어코리아'도 함께 열린다.

웹소설 작가·북튜버와의 만남을 비롯해 메타버스로 구현한 그림책 존 등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출판계가 직면한 디지털북 저작권 이슈에 대한 강연도 만나볼 수 있다.

'9월은 독서의 달'…전국서 독서문화 행사 1만건 풍성
문체부는 1일 오후 5시 독서대전 개막식에서 '독서문화상' 총 23점을 수여한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13년 동안 독서캠프 등을 통해 지역사회 독서문화진흥에 기여한 '보물섬남해독서학교'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공정자 안성시 도서관과장과 인문독서공동체 '작은도서관 책고집'을 운영하는 최준영 대표에게 수여한다.

고양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021년 독서대전 개최지였던 부산시 북구는 '온; 나, 책의 정원'이란 주제로 낙동 독서대전을 연다.

서울 야외도서관(서울), 열 번째 가을의 책 다방(인천), 가을을 채우는 감성 필사(대전), 중학생 독서퀴즈대회(광주), 안데르센 동화 콘서트(경남) 등 전국 17개 지자체와 교육청, 소속 도서관에서 행사를 마련한다.

문체부가 운영 또는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달 22~26일 '2023 문학주간'을 계기로 마로니에공원과 대학로 일대에서 전시, 체험, 대담 등이 열린다.

전국 50개 서점은 '심야 책방의 날'을 열어 폐점 시간을 연장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암고등학교 등 32개 학교에서는 5일부터 독서문화캠프를 개최한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독서의 달을 맞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고 그 속에 담긴 지혜와 즐거움을 한껏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서의 달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서정보 누리집 '독서인'(www.readin.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