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박물관·기록관 기능을 합한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가 1일 경기 군포시 한얼근린공원 내 옛 군포배수지 부지에 개관했다.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개관…옛 배수지 터에 복합문화공간 조성
그림책꿈마루는 시가 2017년 6월 경기도 시군별 정책아이디어 평가대회인 '경기도 창조오디션'에서 우승해 받은 100억원의 특별교부금과 시비 76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1만8천30권의 그림책이 있는 열람실, 그림책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 K-그림책을 표방하는 작가 4인의 기획전시실, 프로그램실, 실내외 공연장, 카페와 미니 공연장, 전망 좋은 공원까지 두루 갖췄다.

그림책꿈마루는 책과 독서, 교육 공간, 편익 시설이 어우러진 라키비움(larchiveum)을 표방한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시는 박물관의 정체성과 성격 등을 담은 명칭을 공모해 '그림책을 통해 꿈을 마음껏 펼친다'는 의미의 그림책꿈마루로 확정했다.

그림책꿈마루는 민간위탁자로 선정된 '사단법인 참행복한'이 맡아 운영한다.

이날 열린 개관식은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과 그림책 기증자 감사패 전달, 테이프커팅,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 이태수 그림책 작가의 북토크, 개그맨 박성호와 초코파이브의 축하공연, 드로잉쇼, 퍼즐조각 퍼포먼스 등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2일과 3일에도 개그쇼, 마술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개관…옛 배수지 터에 복합문화공간 조성
또 이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세계는 얼마나 큰가'를 주제로 류재수 '노란우산', 박현민 '엄청난 눈', 배유정 '나무 춤춘다', 김동성·이태준 '엄마마중' 등 작가들의 기획전시가 열린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그림책꿈마루가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림책꿈마루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