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신진작가 전시·미술장터 등 열려
'2023 미술주간' 내달 1~11일 열려…전시기관 290곳 참여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3 미술주간'(Korea Art Week 2023)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전시기관 290여 곳이 참여한다.

관람 접근성을 높이고자 미술관 외에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과 백화점, 도서관 등으로 전시 공간을 확장했다.

해외 미술시장에서 1만 명 이상이 방한하는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 서울'(9월 6~9일)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9월 6~10일) 시즌에 맞춰 한국 차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행사도 강화했다.

'다이얼로그, 마인드 맵'(DIALOGUE, Mind Map), '인 싱크'(In Sync), '파노라마'(PANORAMA) 등 차세대 작가 프로모션 전시 9개를 운영하고 작가와의 대화, 교류 행사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망한 신진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는 소규모 아트페어 '미술장터'도 서울과 전북 완주, 제주 서귀포 등 전국에서 열린다.

테이블에서 미술 작품을 주문하는 방식의 장터, 구매자의 성격유형검사(MBTI) 결과에 맞춰 작품을 제안하는 장터, 190년 된 한옥에서 만나는 '고택 아트 페스타'(완주 소양고택) 등 특색있는 5개 장터를 운영해 총 600여 작가의 6천여 점을 선보인다.

미술주간을 즐길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술여행'은 규모를 확대해 전문해설사와 함께 전국의 미술관과 화랑을 22개 코스로 도보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코스도 신설했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씽씽큐 뮤직 등 전시기관 5곳에선 아동·청소년 대상의 전시 연계 체험과 창작 워크숍을 운영하며, 미술과 과학을 융합한 11개 프로그램도 79회 진행한다.

환기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안양예술공원 등 4개 미술관과 전시장에선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총 15회 수어 통역으로 청각장애인 310여 명에게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기관 290여 곳의 세부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koreaartweek2023.com)과 인스타그램(@koreaartweek)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