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 증손' 장완안, 상하이 방문…"양안관계, 진정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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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스(蔣介石·1887∼1975) 전 대만 총통의 증손이자 대만 국민당 소속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29일 중국 상하이를 찾았다.
대만 연합보와 중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장 시장은 이날 솽청 포럼 참석을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상하이에 도착했다.
솽청 포럼은 상하이시와 타이베이시가 개최하는 행사로, 관광이나 보건의료, 무역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상하이에 도착한 장 시장은 곧바로 남쪽 항저우만에 위치한 중국 최대 화물 항구로 꼽히는 양산 심수항을 찾았다.
이 항구는 마잉주 전 대만 총통과 커윈저 전 타이베이 시장이 방문했던 곳으로, 대만 언론들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에서 공히 존경받는 쑨원(孫文·1866∼1925)이 항구 건설을 강조했던 점을 언급하며 장 시장이 첫 방문지로 심수항을 선택했다고 해석했다.
마잉주 전 총통도 지난 4월 중국 방문 당시 양산 심수항을 방문했다.
앞서 장 시장은 이날 상하이로 출발하기에 앞서 대만 쑹산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양안 관계는 확실히 평온하지 않다"며 "이것은 평화, 안정, 번영을 갈망하는 대만 민중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안 관계의 복잡성은 두세 마디로 단순화할 수 없다"며 "지속적인 대화 메커니즘과 진정성이 있어야 양안 교류를 안정시키고 복잡함 속에서 양안 상호작용 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장 시장을 융숭히 대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친중 세력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장 시장을 융숭히 대접함으로써 반중 정서를 희석하고 국민당 지지층을 결집할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016년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대만 정부와의 접촉을 단절한 중국은 내년 선거에서 민진당 정권 재창출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
/연합뉴스
대만 연합보와 중시신문망 등에 따르면 장 시장은 이날 솽청 포럼 참석을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상하이에 도착했다.
솽청 포럼은 상하이시와 타이베이시가 개최하는 행사로, 관광이나 보건의료, 무역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상하이에 도착한 장 시장은 곧바로 남쪽 항저우만에 위치한 중국 최대 화물 항구로 꼽히는 양산 심수항을 찾았다.
이 항구는 마잉주 전 대만 총통과 커윈저 전 타이베이 시장이 방문했던 곳으로, 대만 언론들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에서 공히 존경받는 쑨원(孫文·1866∼1925)이 항구 건설을 강조했던 점을 언급하며 장 시장이 첫 방문지로 심수항을 선택했다고 해석했다.
마잉주 전 총통도 지난 4월 중국 방문 당시 양산 심수항을 방문했다.
앞서 장 시장은 이날 상하이로 출발하기에 앞서 대만 쑹산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양안 관계는 확실히 평온하지 않다"며 "이것은 평화, 안정, 번영을 갈망하는 대만 민중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안 관계의 복잡성은 두세 마디로 단순화할 수 없다"며 "지속적인 대화 메커니즘과 진정성이 있어야 양안 교류를 안정시키고 복잡함 속에서 양안 상호작용 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장 시장을 융숭히 대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친중 세력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장 시장을 융숭히 대접함으로써 반중 정서를 희석하고 국민당 지지층을 결집할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016년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대만 정부와의 접촉을 단절한 중국은 내년 선거에서 민진당 정권 재창출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