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예총 "도 산하 문화재단에 관광조직 신설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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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은 29일 "충북도는 도 산하 문화재단에 관광조직을 신설하려는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예총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재단에 관광조직을 만들면 순수예술과 기초예술이 중심인 재단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민예총은 광역 지자체 중 충북에만 없는 관광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문화재단을 관광 조직화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하부조직으로 전락시키려 하는 것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정치적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순수·기초예술에 대한 지원 확대 없이 관광조직을 신설하면 문화예술은 관광 산업에 종속되고, 지역 예술가들은 관광지로 떠밀려 작품 창작보단 상품 제작을 강요받는 하청 사업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예총은 또 "김 지사는 재단 이사장직을 사퇴하라"면서 이사장 공모제 도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2011년 공식 출범한 충북도 문화재단은 충북문화관을 위탁 관리하면서 문화 예술창작 지원, 문화예술 교육, 문화복지 사업 등을 펴고 있다.
문화재단은 "재단을 관광문화재단으로 재편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에 따라 최근 정관을 개정하고, 1처 8팀인 재단 사무처 조직을 문화와 관광 2본부 11팀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민예총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재단에 관광조직을 만들면 순수예술과 기초예술이 중심인 재단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민예총은 광역 지자체 중 충북에만 없는 관광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문화재단을 관광 조직화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하부조직으로 전락시키려 하는 것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정치적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순수·기초예술에 대한 지원 확대 없이 관광조직을 신설하면 문화예술은 관광 산업에 종속되고, 지역 예술가들은 관광지로 떠밀려 작품 창작보단 상품 제작을 강요받는 하청 사업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예총은 또 "김 지사는 재단 이사장직을 사퇴하라"면서 이사장 공모제 도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2011년 공식 출범한 충북도 문화재단은 충북문화관을 위탁 관리하면서 문화 예술창작 지원, 문화예술 교육, 문화복지 사업 등을 펴고 있다.
문화재단은 "재단을 관광문화재단으로 재편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에 따라 최근 정관을 개정하고, 1처 8팀인 재단 사무처 조직을 문화와 관광 2본부 11팀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