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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저축은행, 상반기 순손실 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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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에 연체율도 5% 넘겨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연체율이 6개월 만에 2%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는 등 건전성도 악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상반기에 962억원 순손실을 냈다. 작년 상반기(8956억원 흑자)에 비해 순이익이 1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 축소로 이자이익이 작년보다 5221억원 감소해서다. 작년 상반기 6.19%포인트이던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는 올 상반기 4.72%포인트로 축소됐다.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보다 6292억원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128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1조1565억원 흑자)보다 1조2850억원 줄었다.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나빠지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작년 말(3.41%)보다 1.9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5.76%, 가계대출 연체율은 5.12%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93%포인트, 0.38%포인트 올라갔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5.61%로 작년 말보다 1.53%포인트 상승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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