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무대 진출하는 스무 살 배준호 "공격포인트 10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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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시티 입단 위해 출국…"나를 적극적으로 원해 선택"
대전 승격·U-20 월드컵 맹활약·시메오네 눈도장…화려했던 1년 "10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는 해 봐야죠."
스무 살에 유럽 무대 진출을 앞둔 배준호의 당찬 목표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났다.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2부 리그)에 있던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했다.
1년 반 동안 그의 '신분'은 빠르게 상승을 거듭했다.
우선, 대전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하며 올해 '1부 리거'가 됐다.
지난 6월에 끝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김은중호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4위의 좋은 성적을 끌어냈다.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수비와 골키퍼까지 완벽하게 따돌리며 넣은 멋들어진 골은 FIFA가 직접 선정한 대회 '베스트 골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출전한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발재간과 패스 능력 등 장점을 십분 과시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뒤 "전반 (우리의) 수비 라인 사이에서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쳤다"며 배준호를 칭찬했다.
이렇게 1년 넘게 '낭중지추'의 활약을 펼쳐 보인 배준호의 유럽행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스토크시티 외에도 토리노(이탈리아)가 정식으로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토트넘,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등 여러 빅클럽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배준호는 자신을 가장 간절하게 원하고,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커 보이는 스토크시티를 선택했다.
첫해부터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 안정적으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에 진입하겠다는 게 배준호의 계획이다.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배준호는 "늘 유럽 무대를 꿈꿔왔다.
(스토크시티는) 최종 목표로 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빅리그나 빅클럽에서 뛰는 게 최종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뛸 수 있는 구단으로 바로 가기를 원했다.
스토크시티에서 나를 적극적으로 원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토크시티는 과거 EPL에 있을 때 '선 굵은 축구'로 이름을 날렸던 팀이다.
배준호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축구였다.
배준호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얘기를 들었다.
나도 몇 경기 챙겨봤는데 확실히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
내가 적응만 잘한다면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측면도, 공격형 미드필더도 가능한데 스토크시티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쪽으로 활용하려는 것 같다.
날 그쪽에 두면 내 장점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더라"고 전했다.
배준호는 지난 1년여를 돌아보면서 "내 인생에서 많은 것들이 변하고, 많이 경험한 시기였다.
그 덕분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날 공항에는 대전 프런트가 직접 나와 배준호의 출국 기자회견 행사를 주관했다.
매우 드문 광경이다.
보통은 선수의 에이전트가 이런 일을 한다.
대전 직원은 "배준호가 우리 구단에 너무도 소중한 선수여서 직접 챙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준호는 대전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다.
배준호는 "이적 과정에서 구단이 매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하나금융그룹과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 매우 크다.
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먼 훗날 국내로 복귀게 되면 대전으로 돌아오는 것을 우선 고려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배준호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대전 승격·U-20 월드컵 맹활약·시메오네 눈도장…화려했던 1년 "10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는 해 봐야죠."
스무 살에 유럽 무대 진출을 앞둔 배준호의 당찬 목표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났다.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2부 리그)에 있던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했다.
1년 반 동안 그의 '신분'은 빠르게 상승을 거듭했다.
우선, 대전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하며 올해 '1부 리거'가 됐다.
지난 6월에 끝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김은중호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4위의 좋은 성적을 끌어냈다.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수비와 골키퍼까지 완벽하게 따돌리며 넣은 멋들어진 골은 FIFA가 직접 선정한 대회 '베스트 골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출전한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발재간과 패스 능력 등 장점을 십분 과시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뒤 "전반 (우리의) 수비 라인 사이에서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쳤다"며 배준호를 칭찬했다.
이렇게 1년 넘게 '낭중지추'의 활약을 펼쳐 보인 배준호의 유럽행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스토크시티 외에도 토리노(이탈리아)가 정식으로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토트넘,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등 여러 빅클럽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배준호는 자신을 가장 간절하게 원하고,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커 보이는 스토크시티를 선택했다.
첫해부터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 안정적으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에 진입하겠다는 게 배준호의 계획이다.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배준호는 "늘 유럽 무대를 꿈꿔왔다.
(스토크시티는) 최종 목표로 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빅리그나 빅클럽에서 뛰는 게 최종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뛸 수 있는 구단으로 바로 가기를 원했다.
스토크시티에서 나를 적극적으로 원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토크시티는 과거 EPL에 있을 때 '선 굵은 축구'로 이름을 날렸던 팀이다.
배준호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축구였다.
배준호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얘기를 들었다.
나도 몇 경기 챙겨봤는데 확실히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
내가 적응만 잘한다면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측면도, 공격형 미드필더도 가능한데 스토크시티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쪽으로 활용하려는 것 같다.
날 그쪽에 두면 내 장점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더라"고 전했다.
배준호는 지난 1년여를 돌아보면서 "내 인생에서 많은 것들이 변하고, 많이 경험한 시기였다.
그 덕분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날 공항에는 대전 프런트가 직접 나와 배준호의 출국 기자회견 행사를 주관했다.
매우 드문 광경이다.
보통은 선수의 에이전트가 이런 일을 한다.
대전 직원은 "배준호가 우리 구단에 너무도 소중한 선수여서 직접 챙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준호는 대전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다.
배준호는 "이적 과정에서 구단이 매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하나금융그룹과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 매우 크다.
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먼 훗날 국내로 복귀게 되면 대전으로 돌아오는 것을 우선 고려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배준호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