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6만5천여명 참가…수출 상담장·스타트업 특별관 등 운영
소방산업박람회, 30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서 개최
국내 유일의 소방산업박람회인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International fire & Safety Expo Korea 2023)가 30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고 소방청이 27일 밝혔다.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인 30개국 378개 기관·단체 6만 5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가슴 아픈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국내 소방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안전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듬해인 2004년 시작됐다.

30일 오전 11시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 및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올해는 미국, 독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35개국에서 70여 명의 해외 소방 유관 기관 관계자가 박람회장을 찾아 국내 소방 산업체들의 신제품·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정책적 네트워킹을 통해 수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바이 최대 소방산업체인 나프코를 비롯해 뉴질랜드 등 23개국 유력 바이어 62개 업체를 초청해 수출 상담장을 운영, 국내 소방산업 진흥을 위한 실질적 판로개척 지원에 나선다.

새롭게 마련된 '스타트업 특별관'에서는 소방 안전 분야 창업·벤처기업의 참신한 소방 안전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춘 화재진압 로봇과 터널 등에서 레일로 움직이며 화재를 감시하고 진압하는 소화 레일 로봇 등 첨단기술의 소방 로봇도 만날 수 있다.

소방의 미래 비전 공유를 위해 '화재 안전 기술기준 고도화 정책 세미나'(국립소방연구원), '해외 소방 유관 기관 교류협력회의'(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다양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전국 소방본부의 소방 장비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장비를 선정, 2024년 장비구매와 연계해 실제 소방공무원 평가단이 직접 체험하고 평가하는 중앙장비 품평회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중앙소방악대 정기 음악회,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한 119 안전 체험 마당, 대구광역시 119 소방 동요 경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최첨단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 소방의 미래를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소방산업의 기술력 강화가 국민의 안전 그리고 현장 대원들의 안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소방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