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메달 기대주 ⑤ 펜싱 구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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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개인전 4연패 도전…한국 AG 최다 금메달도 정조준
10년 넘게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지켜온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새 역사'를 꿈꾼다.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한국이 2연패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태면서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보유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어 총 메달은 6개다.
구본길이 9월 25일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4연패에 성공하고, 28일 열리는 단체전에서도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태 금메달 2개를 추가한다면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엔 수영의 박태환과 승마의 서정균, 양궁 양창훈, 펜싱 남현희, 볼링의 류서연이 각각 6개로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지금은 모두 선수 생활을 하지 않는 이들을 하나 차이로 뒤쫓는 구본길에게 공동 또는 단독 1위로 올라설 기회가 온 것이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유일하게 '개인전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정상 수성에 성공하면 이 또한 4회로 늘릴 수 있다.
다음 대회가 열리는 2026년엔 37세가 되는 그에게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구본길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올해 3월 아들을 얻은 뒤 처음 열리는 국제 종합 대회이기에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은 것도 그에겐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5년 전 아시안게임 2관왕 이후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료들과 단체전 2연패를 합작하는 등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왔지만, 구본길은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남다른 센스와 공격적인 펜싱 스타일을 무기로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가 어느 때부턴가 '공격 펜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2020년 3월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은메달 이후 2년여 동안 국제대회 개인전 입상 소식이 끊겼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탈리아 파도바 그랑프리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4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탈환하고 단체전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올해 들어선 3월 부다페스트 월드컵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입상자를 내지 못하고 단체전에서도 5연패 도전이 불발되는 등 한국 펜싱이 최근 국제 무대에서 다소 주춤한 가운데 아시안게임에서 반등을 위해서라도 구본길의 역할은 중요하다.
최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구본길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기록을 많이 세울 수 있는 대회다.
이런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해 꼭 기록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진짜 마지막이라고 여기고 정신력으로 이겨내다 보면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선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였다.
2014년 인천 대회 땐 구본길이 선배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꺾고 우승했고, 2018년 자카르타에선 후배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15-1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이런 장면이 재현되는 것이 구본길을 비롯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꿈꾸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이자 현재 아시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알리 파크다만(이란·10위)을 비롯한 만만치 않은 도전자들을 넘어야 한다.
구본길은 "아시아에서 일본이나 이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주의해야 한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을 다시 개최하는 중국의 텃세도 심할 것으로 예상돼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한국이 2연패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태면서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보유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어 총 메달은 6개다.
구본길이 9월 25일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4연패에 성공하고, 28일 열리는 단체전에서도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태 금메달 2개를 추가한다면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엔 수영의 박태환과 승마의 서정균, 양궁 양창훈, 펜싱 남현희, 볼링의 류서연이 각각 6개로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지금은 모두 선수 생활을 하지 않는 이들을 하나 차이로 뒤쫓는 구본길에게 공동 또는 단독 1위로 올라설 기회가 온 것이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유일하게 '개인전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정상 수성에 성공하면 이 또한 4회로 늘릴 수 있다.
다음 대회가 열리는 2026년엔 37세가 되는 그에게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구본길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올해 3월 아들을 얻은 뒤 처음 열리는 국제 종합 대회이기에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은 것도 그에겐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5년 전 아시안게임 2관왕 이후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료들과 단체전 2연패를 합작하는 등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왔지만, 구본길은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남다른 센스와 공격적인 펜싱 스타일을 무기로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가 어느 때부턴가 '공격 펜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2020년 3월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은메달 이후 2년여 동안 국제대회 개인전 입상 소식이 끊겼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탈리아 파도바 그랑프리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4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탈환하고 단체전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올해 들어선 3월 부다페스트 월드컵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입상자를 내지 못하고 단체전에서도 5연패 도전이 불발되는 등 한국 펜싱이 최근 국제 무대에서 다소 주춤한 가운데 아시안게임에서 반등을 위해서라도 구본길의 역할은 중요하다.
최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구본길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기록을 많이 세울 수 있는 대회다.
이런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해 꼭 기록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진짜 마지막이라고 여기고 정신력으로 이겨내다 보면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선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였다.
2014년 인천 대회 땐 구본길이 선배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꺾고 우승했고, 2018년 자카르타에선 후배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15-1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이런 장면이 재현되는 것이 구본길을 비롯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꿈꾸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이자 현재 아시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알리 파크다만(이란·10위)을 비롯한 만만치 않은 도전자들을 넘어야 한다.
구본길은 "아시아에서 일본이나 이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주의해야 한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을 다시 개최하는 중국의 텃세도 심할 것으로 예상돼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