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 사거리→서현교 사거리 구간에 우회전 전용 1개 차로 추가
이달 중 수내교 보강 또는 재설치 방안 결정…사업기간은 최소 1년 소요
성남시, 수내교 통제 여파로 혼잡한 주변 도로에 임시차로 개설
경기 성남시는 수내교 전면 통제 여파로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분당 서현교사거리 주변에 공공공지를 활용해 '수내사거리→서현교사거리→서현교' 방면으로 향하는 우회전 전용 임시 통행로를 개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구조 안전성에 심각한 결함이 확인돼 지난 14일 오후 10시부터 수내교 통행을 전면 통제하면서 주변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자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려는 조치다.

해당 구간에 임시 차로가 개통되면 분당-내곡 간 도시고속화도로에서 빠져나와 분당 도심으로 진입하는 수내교 인근 도로의 차량 흐름이 분산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 차로 개설 공사는 다음 달 중으로 착수해 오는 11월 중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또 최근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심해진 수내교 주변 도로인 수내사거리, 잡월드 사거리, 서현사거리 등 6개 교차로에는 모범운전자(12명)를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정밀안전진단 E(불량)등급 판정을 받은 수내교에 대해 최종 전문가 자문회의를 이달 중 개최해 보강 또는 철거 후 재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1차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수내교 용역 결과에 대한 향후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수내교의 교각 관통 균열과 강도 저하 등 하부구조에 대해 추가 검토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내교에 대한 조치 방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보강 공사로 결정되면 사업 기간은 1년 정도 소요되고, 철거 후 재설치하게 되면 최장 2년 10개월이 걸릴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성남시, 수내교 통제 여파로 혼잡한 주변 도로에 임시차로 개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