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뉴델리서 K-컬처 종합축제도 개최
한-인도 수교 50주년, K팝 콘서트 등 연중 문화행사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1973년 인도와 수교 이후 1974년 문화협정 체결, 2012년 서남아 최초 한국문화원 개원, 2020년 인도의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 등 문화 분야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문화행사를 통해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

문체부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세종학당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컬처 간담회'를 연다.

최근 인도에서는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도 내 세종학당 수강생은 2020년 2천82명에서 지난해 9천696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간담회에선 현지 청년들이 '한국어, 한국문화와 함께하는 나의 꿈'이란 주제로 자기 경험을 이야기한다.

문체부는 같은 날 인도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 극장에서 K-팝 콘서트도 개최한다.

K-팝 그룹 머스트비를 비롯해 인도 가수 니티 모한, 현지 K-팝 커버댄스팀 등이 함께 한다.

양국의 문화 교류 행사는 연중 이어진다.

10월 28~29일에는 뉴델리에서 K-컬처를 체험하는 종합 축제 '랑 데 코리아'(한국의 색을 입어 보세요)를 개최한다.

K-팝 콘서트와 한국 전통 공연을 비롯해 한복 패션쇼, 한식 체험, '오징어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이달 25~27일 뉴델리·구르가온에서 한국 관광페스티벌을 열고, 9월 23~2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인도 발리우드 영화 상영회, 같은 달 뉴델리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수묵화 전시회,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도 초기 불교 미술전, 같은 달 인도에서 문화교류 갈라쇼를 진행한다.

인도 K-컬처 간담회 등에 참석하는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K-컬처는 양국의 미래세대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며 "수교 50주년 문화행사를 통해 양국 젊은이들이 더 많이 교류하고 우정을 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