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이틀만에 또 베이징行…주민 2차 귀환
북한 국영항공사 고려항공 여객기가 24일 오전 또다시 중국 수도 베이징에 착륙했다.

지난 22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북중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시작한 지 이틀 만이다.

고려항공 소속 JS251 여객기는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11시께(이하 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다.

이틀 전 첫 북중 항공편 운항 때와 마찬가지로 평양발 베이징행 여객기 탑승객은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적지 않았다.

이 여객기가 북한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오후 2시로 예정된 가운데 출국장 고려항공 체크인 창구에는 오전부터 북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이틀만에 또 베이징行…주민 2차 귀환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북한으로 돌아가는 만큼 이삿짐 수준의 수하물을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북한은 이틀 전인 지난 22일에도 고려항공 여객기를 베이징으로 보내 코로나19로 중국에 머물던 주민 150여명을 귀환시켰다.

이날도 150명 안팎의 북한 주민들이 고려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민항 당국은 최근 고려항공에 대해 '3월 26일∼10월 28일 매주 화·목·토요일' 평양-베이징 노선 운영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은 이달 16일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를 통해 카자흐스탄 세계대회에 출국할 태권도선수단 수십명을 버스로 이동시키면서 국경 개방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