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통합물류센터 구축…온라인 주문·배송서비스 개시
포항 동네마트 상품 네이버로 주문하면 1시간내 배송
포항 지역 소비자들은 네이버 스토어에서 동네 마트 물건을 사면 1시간 안에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 11개 중소형 마트가 중소 유통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 센터를 활용해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는 2021년부터 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북 포항, 경남 창원, 경기 부천의 중소 유통 공동물류센터를 풀필먼트화하고 상품의 입고부터 주문·포장·배송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동네 마트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네이버스토어(주문), 삼성카드(수수료 우대), 부릉(배달) 등 여러 민간 전문기업과 협약을 맺고 풀필먼트 시스템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소비자들이 네이버로 가까운 동네 마트의 상품을 주문하면 동네 마트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통해 재고를 확인한 뒤 부릉을 통해 1시간 내 배송하게 된다.

동네 마트를 운영 중인 유원상 씨는 "이전에는 직접 방문이나 전화 주문만 가능했는데, 이번에 온라인 주문·배송이 가능해져 앞으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최근 유통 산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오프라인 업계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디지털에 취약한 중소 유통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