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23일 대체거래소(ATS) 설립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의견이 더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금융당국의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ATS 설립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며 "자본금도 ATS 설립을 위한 최소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1천400여 억원이 모금되었고 증권사뿐만 아니라 증권 유관 기관, 네이버, 카카오, 비씨카드 등 굴지의 서울 소재 금융·정보기술(IT) 회사들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는 향후 ATS와 관련된 결정에 대해서도 부산시와 부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야 할 것이며, 부산시도 적극적으로 지역의 의견을 개진해 ATS 설립이 자칫 부산의 금융중심지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당초 약속했던 한국거래소 경쟁력 강화 문제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고 ATS 거래 상한선은 부산지역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슬그머니 두배나 올려놓았다"며 "부산시가 이 문제를 계속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