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예방"…정읍시 버드나무 벌목에 환경단체 "무차별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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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매죽천 일대에 있는 나무 수백 그루를 벌목하자 환경단체가 생태계 훼손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22일 정읍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께 정읍 산내면 매죽천 주변 250m 구간에 있는 버드나무를 벴다.
지난달 집중 호우로 하천 법면의 3분의 2가량이 잠겼는데 당시 높이 자란 나무들이 물의 흐름을 방해해 물 빠짐을 어렵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정읍시 관계자는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수목을 제거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있었다"며 "빠르게 배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일부 구간을 벌목했다"고 말했다.
시는 나무를 잘라낸 구간에 진흙 등 퇴적물이 많이 쌓여있는 만큼 준설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러한 벌목 작업을 두고 정읍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무차별 벌목"이라고 비판했다.
정읍동학시정감시단은 "하천에 자생하는 버드나무는 수질 정화 능력이 탁월하다"며 "오히려 유속을 늦춰 홍수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뚜렷한 근거와 기준 없이 무차별 벌목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벌목해야 한다면 위험 수목 베기나 가지치기 등 여러 방안이 있는데도 백여그루를 천편일률적으로 모두 잘라냈다"며 "무차별하게 나무를 베어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2일 정읍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께 정읍 산내면 매죽천 주변 250m 구간에 있는 버드나무를 벴다.
지난달 집중 호우로 하천 법면의 3분의 2가량이 잠겼는데 당시 높이 자란 나무들이 물의 흐름을 방해해 물 빠짐을 어렵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정읍시 관계자는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수목을 제거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있었다"며 "빠르게 배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일부 구간을 벌목했다"고 말했다.
시는 나무를 잘라낸 구간에 진흙 등 퇴적물이 많이 쌓여있는 만큼 준설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러한 벌목 작업을 두고 정읍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무차별 벌목"이라고 비판했다.
정읍동학시정감시단은 "하천에 자생하는 버드나무는 수질 정화 능력이 탁월하다"며 "오히려 유속을 늦춰 홍수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뚜렷한 근거와 기준 없이 무차별 벌목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벌목해야 한다면 위험 수목 베기나 가지치기 등 여러 방안이 있는데도 백여그루를 천편일률적으로 모두 잘라냈다"며 "무차별하게 나무를 베어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