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기업인 50여명 방한…기업 방문·수출상담회 열어
필리핀 기업인들이 한국과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방한했다.

필리핀 상공회의소(PCCI) 산하 PHILKOREC(필코렉·한국-필리핀 경제협의회)의 로버트 유팡코 회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지난 1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18일 이 사절단의 방한을 후원한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회장 김종팔)에 따르면 사절단은 필리핀 상공회의소 부회장인 유팡코 그룹 유팡코 회장과 마웰 리나 망이오 그룹 회장, 호텔 & 리조트, 요식업, 화장품 등 한국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필리핀 내 차세대 기업인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SD생명공학, 현대에너지솔루션, 마포구 상암동 소재 폐기물 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인공지능(AI) 플랫폼 회사 등 기업체를 찾아 최신 기술 동향을 듣고, 향후 필리핀 진출 여부를 타진했다.

19일까지 공식 일정을 마친 후 각자 관련 한국 기업을 방문해 업무협력(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방한 첫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주한국필리핀대사관에서 열린 24개 한국 기업체와의 수출 상담회에 참가했다.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소속 기업을 비롯해 화장품, IT, 전자 등 관련 한국 기업들이 필리핀 기업인들과 일대일 상담을 가졌다.

또 16∼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3'도 참관했다.

국내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관련 전시회에서 최신 기술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마닐라 지회장을 지낸 김종팔 회장은 "이번에 방한한 필리핀 기업인들은 한국 관련 업종에 종사하거나 한국과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류 열기가 세차게 불고 있는 이때 필리핀 기업인들의 한국 상품 수입 등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2021년 마닐라시 조례에 따라 정식 허가된 단체인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는 코리아타운에서 활동하는 100여 개 한인 업체가 모여 조직된 단체다.

필리핀 기업인 50여명 방한…기업 방문·수출상담회 열어
/연합뉴스